당시 1번타자로 폰세를 상대했던 최지훈은 "1회 첫 타석에 들어가서 공 2개를 봤다. 초구 직구 지켜보고, 2구째 직구인걸 알고 스윙을 했는데 배트에 공이 맞지도 않고 저 멀리 떨어져들어왔다. 그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직감이 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직구인걸 알고 휘둘러도 공의 궤적이 배트에 맞지도 않을만큼 그날 폰세의 구위는 대단했다. SSG 타자들마저 비슷하면 맞혀보려고 배트를 계속해서 내면서 승부를 걸었지만, 결과는 18삼진이라는 아쉬움으로 돌아왔다. "그날만큼은 메이저리그 1선발급 투수가 와서 던지는 것 같았다"는 생생 증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