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이요? 너무 재밌는데?” 이정후와 맞대결 즐기고 있는 김하성
같은 한국인 선수와 메이저리그 맞대결을 이렇게 즐기는 모습은 처음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이야기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재밌다”며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와 맞대결에 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는 4회초 이정후의 강한 타구를 김하성이 몸을 날려 잡으려고 했지만 빠져나가며 1타점 적시타가 됐고, 6회말에는 김하성이 때린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이정후가 달려나와 잡아내기도 했다.
김하성은 6회말 타석 후 헬멧을 내리치며 아쉬워한 것에 대해 “(이)정후가 잡아서 아쉬웠던 것이 아니었다. 초구 무조건 직구가 올 거라 생각했고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왔다. 그런데 타이밍이 늦어 먹힌 타구가 됐고, 이에 대한 아쉬움이었다”며 당시 장면을 설명했다.
이어 “정확히 배트 중심에 맞힌 타구가 아니었다. 정후의 수비 능력도 알고 있었기에 치자마자 아웃되는 타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설명을 이었다
이정후의 타구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후가 쳐서 내가 안잡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건 아니다. 정후가 잘쳤고, 잡을 수 없는 타구였다”고 말했다.
이정후와 맞대결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둘을 비교되게 만들 수밖에 없다. 선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즐기고 있는 것.
그도 “우리는 최대한 기사를 안보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듣게 된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경기가 있다면 우리끼리는 사이가 좋더라도 언론에서는 경쟁 관계를 부추기는 면이 있다.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거 같다”며 한국인 선수와 맞대결이 부담스런 일임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정후는 사실 너무 친하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같이 룸메이트로 몇년간 같이 지냈다. 그렇기에 나는 너무 재밌다. 3~4년 정도 함께 룸메이트를 하며 쌓은 추억이 많다”며 둘 사이 대결이 재밌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투타 대결이었다면 조금 달랐을까? 김하성은 “달랐을 거 같다”고 말했다. 과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로 나온 김광현과 맞대결을 벌였던 그는 “어찌됐든 그 투수의 공을 쳐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둘의 맞대결을 가지고) 여러 말들이 오르내리지 않는가. 그런 부분에서 부담을 갖지 않았을까”라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투타 대결에서는 승패가 갈리지만, 야수 입장에서는 그런 것이 없다. 경기는 당연히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지만, 정후도 잘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이정후의 모습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첫 경기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본다. 첫 경기 안타도 치고 타점도 올리고 그러니까 두 번째 경기 더 편해진 거 같다.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라 본인도 자신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더 잘하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팀 선수들이 정후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지는 모르겟다. 상대한 경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후 입장에서는 우리와 자주 만나는데 이렇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앞으로 자신에게도 좋을 것”이라며 후배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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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주변사람들아 얘네한테 기사내용 왜 알려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룸메즈 재밌게 잘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