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장재영이 가장 기다리는 대결..."박영현 공 쳐보고 싶다"
장재영은 최근 본지와의 만남에서 "삼진을 당하더라도, 내 타격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조바심을 내지 않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1군에서 뛰는 '타자' 장재영. 아직 쓰이지 않은 시나리오다. 예상보다 빨리 성사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고,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50㎞/h대 강속구를 뿌리던 특급 기대주 투수의 타자 전향. 분명한 건 장재영의 행보는 꽤 큰 관심사라는 점이다.
2021년 입단 동기, 함께 고교 생활을 했던 1~2년 차 선·후배들과의 대결에 관심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아직 타격과 수비 모두 배울 게 많다며 1군 진입 시점에 말을 아낀 장재영도 고대하는 승부는 있다.
원래는 2020년 신인왕 수상자인 소형준(KT 위즈)와의 대결이 1순위였다. 장재영은 "(소형준이) 1년 선배인데, 고교 시절부터 한 번 대결해 보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런 소형준과는 5월 31일 고양 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붙었다. 당시 소형준은 팔꿈치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실전 첫 등판에 나섰고 3이닝을 소화했다. 장재영은 2회 말 첫 타자로 나섰고, 3루 땅볼에 그쳤다.
장재영이 소형준 다음으로 상대하고 싶었던 투수는 동갑내기 박영현이다. KT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선수다. 고교 시절 박영현과 몇 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다는 장재영은 "그 시점 기준으로는 상대한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았다. 타자로 전향한 만큼 다시 상대해 보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군에서 첫 안타 또는 홈런을 치면 어떤 기분일까. 장재영은 "내가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마냥 웃을 순 없을 것 같다"라며 "그냥 '이제 1개다. 더 많은 안타를 쌓아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했다.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는 미래의 주역들을 향해서도 관심이 많다. 타자로도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장재영은 그런의 퓨처스리그 대표 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