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8일 만의 복귀전 돌아본 코리안 몬스터 “제구 중요성, 다시 한 번 느껴…예방 주사로 생각하고 다음 경기 준비 하겠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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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첫 등판을 돌아본 류현진은 “기분좋게 마운드에 올라갔던 것 같다. 가장 큰 구장, 많은 팬들 앞에서 했다. 한화 팬들도 많이 와주셨다. 짜릿했던 것 같다”며 “시범경기와는 달리 긴장감이 있었다. 한 시즌 첫 경기였다. 성적은 못 냈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컨디션이나 이런 것은 좋았다. 날씨도 굉장히 좋았다. 다만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투수는 제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경기였다. 구속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패스트볼 같은 경우 초반에 좋았는데 마지막에 가운데로 몰렸던 것 같다. 변화구 제구가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며 “예방 주사 맞은 느낌이라 생각하고 다음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KBO리그 190경기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류현진을 맞아 1회말 LG의 첫 타자였던 박해민은 고개를 숙이고 존경의 뜻을 드러냈다. 다른 LG 선수들 모두 더그아웃 밖으로 나와 예의를 갖췄다.
“계속해서 타석에서 달라 붙었다. 방망이에 맞추는 컨택을 하려는 것을 느꼈다”며 LG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복기한 류현진은 LG의 예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게임 시작했을 때 선수들이 더그아웃 밖에 나와 있더라. 처음에는 몰랐는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제 류현진은 한화의 홈 개막전이기도 한 29일 대전 KT위즈전에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역시 제구다.
그는 “아무리 150km를 던져도 한국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좋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 140km 초반이 나와도 제구 코너웍이 된다면 조금 더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라며 “(다음 등판에서는) 조금 더 제구에 신경 쓸 것이다. 어제(23일) 같은 경우는 투구 수부터 만족 못할 만큼 많이 던졌다. 그런 것을 줄여야 한다. 선발투수의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