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인 27일 이계성 심판위원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 심판위원은 “김강민이 7회 대수비로 들어설 때부터 미리 (홈플레이트 청소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2024 03-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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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27일 이계성 심판위원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 심판위원은 “김강민이 7회 대수비로 들어설 때부터 미리 (홈플레이트 청소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피치클록의 시대, 심판이 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감동 포인트를 알지 못하는 기계는 자동으로 ‘초시계’를 작동시킬 수밖에 없다.
경기장의 분위기와 흐름을 잘 아는 심판이 기계를 잠시 멈추는 동안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김강민은 이에 인사했다. 1루와 3루를 채운 팬들은 김강민의 등장곡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를 계속해서 따라부를 수 있었다.
이 심판위원만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 김강민이 대수비로 나서는 순간 그라운드의 모든 심판이 알고 있었다. 심판조장인 2루심 김병주 심판위원이 공수교대 때 심판들에게 전했다. “이따, 김강민이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오면, 우리가 시간을 벌어주자”
2사 뒤 볼넷으로 기회가 왔고, 이계성 주심이 약속대로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초시계는 멈췄고, 감동은 커졌다.
ABS와 피치클록의 시대에도, 야구가 더 야구다워질 수 있기 위한 심판의 역할은 있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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