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때부터 준비 잘했죠"…6524일 만에 인천 스윕 이끈 2003년생 문동주의 유쾌한 농담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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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문동주는 "첫 등판이었는데 괜찮았다"며 "잘 준비했다. 시즌 전에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저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지우셔도 될 것 같다. 높은 구속이 나왔는데, 잘 던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아직 날씨가 추워서 무리하기보다는 잘 배분해서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해 5월 13일 인천 SSG전에서 2⅓이닝 7피안타 5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경기 그날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버리는 투구를 했다.
그는 "사실 작년에 인천에서 너무 안 좋았다. 그래서 초반에 힘을 안 들이고 던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초반에 힘들이고 던지다가 스스로 무너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초반에는 제구에 신경 써서 던졌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이 높은 상황에서 투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한화의 선발 야구가 되고 있다.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서 류현진이 3⅔이닝 5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 펠릭스 페냐 6⅔이닝 2실점, 김민우 5이닝 무실점, 리카르도 산체스 5⅔이닝 1실점, 문동주 5이닝 2실점으로 모두 승리를 챙겼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28일 맞대결을 앞두고 "이래서 선발 투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결국에 선발 투수가 무너지지 않아야 경기 초중반을 대등하게 간다"며 "선발 투수가 초반에 무너지면 경기가 대등하게 가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대해 "앞서 선발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줘서 편하게 잘 준비했다. 선발진이 너무 잘 던지고 있어서 저도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었다. 제가 마지막에 던지다 보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류)현진 선배님도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문동주는 스윕에 대해 "저는 숟가락 얹었다. 기분이 좋다"며 "오늘 경기 결과로 작년에 안 풀렸던 것들이 풀렸으면 좋겠다. 4살 때부터 준비를 잘 해와서 오랜 기간 준비한 것이 결실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원정 5연전에서 4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