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이제 전쟁은 시작된 것 같다. 친구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내가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다음에는 (황재균이) 알아서 해주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2024 03-3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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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뒤 취재진과 만난 황재균은 류현진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전쟁이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귀띔했다. 황재균은 "전쟁이라길래 '내 타율 안 보이냐'라고 답장했다"라고 설명하며 웃었다. 황재균은 29일까지 타율 0.130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타석에서 잘 안 풀리고 있었다. 친구의 99승을 배려할 처지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황재균은 "다른 데서 99승 하면 되지, 아직 경기 많이 남았는데 왜 우리랑 하려고 그래"라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며 또 한번 주변을 웃게 했다.
황재균은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짧게 경험하면서 류현진을 만나긴 했지만, 한국에서 다시 만난 친구 류현진은 또 생소하다.
황재균은 "모르겠다. 그냥 얘(류현진)가 진짜 여기서 던지고 있나, 어제(29일) 타석에 들어가니까 조금 실감이 났다. 그냥 재미있다. 마운드에서 얼굴 보고 웃었다"고 했다.
이어 "제구가 좋아지고, 완급 조절도 좋아지고 또 그때(12년 전)는 안 던지던 커터를 던지기 시작했다. 어제 유격수 땅볼 친 것도 타이밍은 맞았는데, 공이 안쪽으로 들어와서 그렇게 맞았다. 다음에 만날 때는 조금 더 한 가지 구종을 더 생각하고 쳐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