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배님은 컴XX, 저리 가라고 할 때까지…” 문동주는 KBO판 류현진 바라기, 체인지업 ‘쏙쏙’[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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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가 등판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자, 중계방송에 문동주와 류현진이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잡혔다. 문동주는 17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류현진 선배님이 잘 했다고 해줬다. 내가 원하는 위치에 공을 던졌다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괜찮다고 했다. 6회까지 공도 괜찮았다. 현진 선배님이 그런 얘기를 해주니 가슴에 와 닿았다”라고 했다.
문동주의 변화구 주무기는 커브다. 빠른 패스트볼과 절묘하게 짝을 이룬다. 슬라이더도 보유했다. 그러나 롱런하려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확실한 제3~4 구종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우타자들도 좌타자를 효과적으로 요리하려면, 체인지업이 필요하다.
마침 한화에는 ‘체인지업의 대가’가 있으니 역시 류현진이다. 문동주는 시즌 초반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을 배웠다. “그립을 바꿨다”라고 했다. 류현진의 그립대로 바꾼 건 아니다. 그래도 류현진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신에게 맞는 그립으로 바꿨다는 게 문동주의 설명이다. 이른바 체인지업 '빼먹기'.
그 결과 올 시즌 문동주의 체인지업 가치가 올라갔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문동주의 체인지업 구사율은 5.9%다. 그러나 NC전서는 11.6%로 올 시즌 가장 높았다. 피안타율은 작년 0.333서 올해 0.200으로 뚝 떨어졌다. 좌타자 바깥쪽을 공략하는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문동주는 “나는 통산 10승, 류현진 선배님은 통산 100승을 향해 달려간다. 류현진 선배님은 ‘컴XX(야구 게임)’같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진다. 타자의 생각을 읽어내는 것 같다. 대단하신 선배님이다. 하루, 하루 따라다니며 노하우를 배우려고 한다. 선배님이 ‘저리 가라고’ 할 때까지 따라다니겠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