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응원단장 박승건 단장, 축구협회 인터뷰중에 야구부분 발췌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치어킹 코리아 소속으로 인천현대제철에서 4년째 응원단장을 맡고 있다. 여자축구 외에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여자농구 청주 KB 스타즈의 응원단장을 담당하고 있다.
응원단장이라는 자리가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설명하자면.
응원단장은 많은 사람들이 알 듯이 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응원을 유도하는 직업이다. 그 외에도 경기장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행사가 있을 때 진행을 맡기도 하고, 응원가와 동작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다만 여러 종목의 팀을 맡으면서 중복되는 곡이 많아질 시 “저 응원단장은 똑같은 노래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어 최대한 겹치지 않게끔 신경 쓴다. 물론 노래가 너무 좋은 경우 1~2곡 정도는 겹치게 쓰기도 한다(웃음).
여러 메이저 구단을 맡아오면서 인기를 실감하는지.
대중교통이나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경기장에서 하프타임이나 출퇴근길에 사진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는 꽤 있다. “내 인지도가 많이 쌓였구나”라는 감사한 생각으로 한 명씩 모두 다 찍어드리는 편이다. 이밖에 SNS에 직캠이 많이 올라오는데, 다른 누군가가 찍어준 영상으로 내 응원을 보니 약간 민망하더라(웃음). (혹시 팬들이 지어준 별명도 있는지?) 평소 목소리와는 다르게 응원할 때 톤이 높아져 팬분들이 마트에서 호객 행위하는 직원 같다며 ‘마트박’ 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셨다. 처음에는 갸우뚱했지만 지금은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목 건강도 잘 관리해야 할 텐데.
체력 관리는 수면으로 보충한다. 보통 경기가 끝나고 귀가하면 대략 밤 12시 정도인데, 늦은 저녁을 먹은 후 다음날 오후가 될 때까지 잠을 잔다. 그러면 체력이 알아서 좋아지는 것 같다. 목 관리의 경우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다만 가끔 축구와 야구 경기가 연달아 잡히면 일주일 내내 쉬지 못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최근에 그런 적이 있어 병원에 가서 성대 치료를 받았다
.스포츠 응원 문화가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구단의 지원, 그리고 응원에 대한 팬분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응원단이 퀄리티 있는 응원가를 만들 수 있도록 구단에서 지원을 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 무엇보다도 팬분들이 더욱 열정을 가지고 응원가와 구호, 동작을 따라 해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된다. 가끔 원정석 응원 소리가 더 크면 내심 속상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응원단장으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응원단장 커리어 중 현대제철의 WK리그 우승과 부산KCC의 프로농구 우승을 함께 해봤다. 여전히 우승의 순간을 더 함께 느끼고 싶다. 앞으로 맡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까지 모든 팀에서 우승을 경험하는 것이 목표다. 기왕이면 ‘최다 우승 응원단장’이라는 타이틀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끝으로 본인에게 ‘응원’이란.
내 20대의 전부인 동시에 앞으로의 미래라 말하고 싶다. 대학에 입학한 뒤 응원단을 통해 응원을 처음 접했고, 20대 중반부터 응원을 직업으로 삼으며 현재 서른이라는 나이에 이르렀다. 앞으로의 30대, 그 훗날도 응원으로 채워질 내 인생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