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ㅍㅁㅇ 저번에 이어 fc서울 두번째 직관 간 됴디 후기
이모티콘 없이 후기글 길게 쓰라길래 이모티콘 다 빼고 진지하게(..) 쓴다
저번에 상암 푸드트럭에 혹해서 fc서울 상암 직관 처음으로 갔다와서 후기 썼었는데 오늘 상암 경기 또 있다 그래서 직관하러 갔다왔다!
일단 시작은 가볍게 축.푸 사진부터 털어보겟슴


오늘의 축.푸 1
쉬림프킹 새우구이


오늘의 축.푸 2
저번에 이어 오늘 또 먹는
오사카상점 야끼소바
그리고 헐레벌떡 헤치우느라 사진은 못 남겼지만
오늘의 축.푸 3 미미즈쿠의 타코야키도 먹었다!
푸드트럭 음식에 대한 리뷰는 다 끝나고 하겠읍니다
처음부터 너무 말이 길어질 것 같아서.. 하하
일단 북측 매표소가 자리한 가장 큰 북쪽 입구에서 사진을 찰칵 찍어보았다

사람이 너무 많다..
얼굴이 너무 많이 나왔다 싶은 분들은 슬쩍 가려드렸다
(성의없는 블러칠 ㅈㅅ합니다..)
그나저나 사진 왤케 뿌옇게 나왔지ㅠㅠ
여튼 오늘 거의 3만명의 관중이 상암에 왔다고 한다
정확히는 2만9천어쩌고인데
그러니까 저렇게 사람이 많았지ㅠ

지난 번의 불상사(?)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망곰배트가 든 가방은 집에 잘 두고 왔다!
짐검사 잘 마치고 입장하여 자리에 착석했더니
보이는 시야가 저번보다도 훨씬 가깝고 좋았다
그때는 3층이었나 그랬고 이번에는 2층이었다
근데 여기가 테이블석 반대편이라서 햇빛이 사선으로 장난아니게 내리쬔다..
그나마 나는 뒷줄이었지만 여기 그늘 하나 없어서 여름에는 못앉을 수도 있겠더라
안그래도 오늘 날이 더워가지고 겉옷 벗고 손에 들고 다니느라 난리부르스를 떨었다ㅠ
아 그리고 내 자리는 응원단상 바로 앞 구역이었다
치어웅니들이랑 마스코트가 열심히 구호 박자에 맞춰서 응원하고 계셨다
축구보러 와놓고 야구장 치어충마냥 자꾸 그쪽에 시선이 뺏기는데
이런 내 자신이 싫었다.. 허허
사진을 뒤적거려보는데 생각보다 남긴 사진이 별로 없다ㅜ
오늘은 진짜 경기 열심히 보긴 했다
그나마 찍은 걸 건져보겠다


오늘도 서포터즈의 멋있는 응원은 장관이었다
아 이건 아마도 전반 끝나고 하프타임 때 후레쉬 이벤트 한다고 다들 후레쉬 켜들고 응원했을 때 같다
꼭 우리팀(야구) 브라보마이라이프 부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몽글몽글했다
폰 화질 이슈로 인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빛반사가 심하지만
이건 조명 사이로 노을 지는 하늘이 너무 이뻐서 찍었던 것 같다
사진보다 눈으로 본 광경이 비교도 할 수 없이 예뻤었다
이렇게 보면 경기 안 보고 사진이나 찍었냐 할 수 있는데
아니다 경기 정말 열심히 봤다
오늘 경기는 K리그 정규리그 이후에 치르는 플옵 경기였는데
상위, 하부로 나눠서 상위리그는 상위끼리 플옵 치른 후
1,2,3위까지였나가 아챔에 진출할 거다 아마
아챔에 나가면 아시아 각국 리그들의 상위 구단들과 겨룰 수 있게 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의 아시아 대륙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상암에서는 4위인 홈팀 fc서울과 5위 원정팀 포항 스틸러스 경기가 있었다.
경기 결과는 아쉽게도 1대1 무승부였다
90분이라는 경기 시간이 참 긴 것 같으면서도 짧게 느껴지는 결과였다ㅠ
전반전 때 서울 수비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꾸역꾸역 어렵게 기묘한 골을 넣었는데,
골을 넣어서 다들 기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역습으로 포항한테 골을 먹히더라
조금 많이 허무했다ㅠㅠ
그 뒤로 서울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 답답했던 게, 포항이 수비할 때 거의 대여섯명이 수비라인 형성하며 내려앉아서 뚫기 힘들었던 것도 있지만, 그럴 때는 수비수가 덜 집중된 반대편 공격수에게 길게 패스해서 흩뜨러놓든가
또 문전 앞까지 온 상황이 꽤 많았는데 그걸 바로 슈팅하거나 또는 골문 정면으로 바로 가져 갈 생각은 안 하고 계속 측면으로 패스해서 크로스를 올린다든가 자꾸 자잘하게 뭘 만들어갈 생각을 해서 작년 우리팀(해축) 답답한 공격을 보는 것 같아 ptsd가 왔다..
그냥 때려야 할 상황에도 끊어먹기 쉬운 패스만 하니까 나중에 린가드가 한번 답답해서 시원하게 때린 상황에서는 관중들 다같이 박수가 절로 나왔다
차라리 그렇게 좀 때려보지..
내 옆에 어떤 아저씨가 혼자 앉아 계셨는데 그분 거의 입으로 해설을 하셔서 아 그냥 때리지! 그걸 왜 거기다 주고 만들고 앉아있냐! 이렇게 화를 거의 열 번 가까이 내셨던 것 같다.. 아저씨 저도 동감합니다
아 그리고 내 근처에 초2 정도로 되어보이는 어떤 남자아이 두 명이 앉았는데 계속 종알종알 말을 했다. 이 친구들도 축구를 정말 사랑하는 아이들 같았다. 폰 배경을 보니까 자기들이 태어난 해 보다 10년은 더 먼저 열렸을 것 같은 2002 한일월드컵 안정환 사진을 배경으로 해놓고 있더라.. 허허..
근데 웃겼던 건 이 초딩들 근처에는 또 초6 정도로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앉아있었는데 이 초딩 형아도 찐팬 같았다. 두 어린 초딩들이 경기로 오바떨면서 시끄럽게 떠들 때마다 이 형아가 겁나 무섭게 아기들을 째려봤다.. 그것도 한 다섯 번은 그랬던 것 같은데 어린 초딩들이라 하도 산만해서 그런지 절대 멈추는 일이 없다.. 하하.. 그 초6의 매서운 눈빛을 본 나만 어쩐지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었다;; 나 됴디쓰. 성인인디.ㅠㅠ
경기는 그랬고,
이제 예고한대로 축.푸 얘기를 해야지 히히
어제도 고척돔 가서 쿠바와의 평가전을 보며 크림새우를 먹었었는데
그건 새우튀김이었고
여기서 파는 건 새우구이였다.
밀가루 하나 안 들어간.
대신 녹은 치즈가 얹어져 있어 고소한 데다가 소스가 달짝지근해서 딱 먹기 좋았다.
아 근데 먹다가 새우 꼬리에 모가지 베일 뻔. 엄청 딱딱하고 날카로웠다ㅠㅠ
저번에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 그리고 주문하려고 보니 품절 떠서 못 시켰는데 오늘 원없이 먹고 소원 풀었다.
그다음에 먹었던 건 야끼소바였다.
오늘 야끼소바 먹으려고 상암 도착하자마자 주문버튼 누르려니까 품절 떠서 절망했다ㅠㅠ
근데 가끔씩 일부러 그런 식으로 막아놓기도 한다고 그러셔서
경기 시작 1시간 반 전에 큐알 주문 사이트 켜 보니까 다행히 메뉴가 살아났다ㅠㅠㅠㅠㅠㅠ 어헝헝 내가 얼마나 개큰실망을 했다고
근데 1시간 넘게 걸린다고 그랬다.. 혹시라도 경기 시작하고 요리되면 어떡하지 발 동동 굴렀는데 다행히 경기시작 20분 전에 알림이 와서 후딱 받아 먹어 치웠다.
사실 저번에도 야끼소바 먹겠다고 (..) 직관 온 거였는데
그때는 경기 중간에 아껴먹겠다고 괜히 냅뒀다가 다 말라붙어서 무지 짠 야끼소바가 되고 말았다ㅠㅠ 그래서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오늘은 받자마자 바로 착석해서 뜨뜻할때 호로록 먹어버렸다
내가 저번에 먹었던 다 말라빠진 야끼소바는 역시나 가짜였다
이것만이 진짜. 음식이 따뜻할 때 먹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저번에 비해서 훨씬 덜 짜게 느껴졌고, 그냥 정말 맛있었다!
축팬들이 왜 상암 야끼소바를 꼭 먹어라, 푸드트럭 일짱은 야끼소바다 이렇게 말하며 내게 추천해 줬는지 너무 잘 알 것 같았다.
게눈감추듯 호로록 해버렸다 하하
배가 불렀지만 경기 하프타임 때 먹을 타코야끼를 사서 들어갔는데
기본맛 말고는 다 품절나서 그냥 기본맛을 골랐다
사실 타코야끼가 다 거기서 거기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여기 타코야끼는 밀가루 반죽 안에 파?같은게 들어가는지 색다르고 더 맛이 있었다
약간 만두 먹는 느낌?
타코야끼 빵 특유의 쓴맛이 안 느껴지고 더 고소함만이 입에 맴돌아서 배가 부른데도 타코야끼 알을 무슨 자석 끌어들이듯이 입으로 자꾸 가져다댔다;;
그리고 지극히 tmi이지만 경기 보면서 내내 사이즈업된 맥주(with 얼음)를 마셨는데 오줌보 터지는 줄 알았다.. 경기를 포기하긴 싫었고, 화장실은 너무나 가고싶고ㅠㅠ 그래도 참고 경기 끝날때까지 다 보고 나갔다. 근데 여자화장실에 또 줄이 길어가지고 식겁했다.. 휴.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