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종의기원> 완전 불호 불호 불호 불호 후기
얼마전에 보고 옴
초연도 봤었음 사실 초연도 한달쯤 이후부터는 배우들이 살인 장면 너무 자극적으로 보여주기만 해서
불호 맞고 중간에 탈주했었음 ....
정유정 소설 원작 종의 기원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고 벌써 재연이 올라옴.
(서울 대학로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홀 ~2025.03.23)
동덕여대 스콘홀에서 찐따한남이 세상이 나에게 너무하네 하면서 연쇄살인 하는 극이 올라오다니
통탄을 금치 못함...
아무튼 극 보고 나와서 헛웃음이 나서
혹시나 소설 원작이라고 관심을 가지는 닮들이 있다면 제발 종의 기원 원작 팬이 아닌 이상
비켜가라고 하고 싶음..(난 원작 재밌게 읽었는데도 이걸 시각화 하는 과정에서 배우들의 호흡이 날 것이라 불쾌했어)
이 극을 보고 내가 느낀점 = 오징어게임의 뮤지컬판 이었음.
진짜 보는 내내 역겨웠고, 마지막 엔딩에서도 하는 말이 역겨워서 그 범죄심리 교수님이
"너네는 반드시 잡힌다."라고 했던 그 짤이 생각남.
소설이랑 내용 거의 비슷한데
한유진A가 잠에서 깼고, 주변은 피바다고, 엄마의 시체를 발견함. 한유진 A는 사회화된 애고
그리고 한유진 B가 있음. 얘는 리모트 약으로 숨어있던(?) 본능...이라고 함. 최상위 포식자 프레데터ㅋ
(극중 "프레데터!"라는 말을 듣자마자 한유진 A가 같이 비웃어서 그건 좀 웃겼을 지도.)
그냥 엄마는 누가 죽였고, 이모는 왜 자신에게 리모트라는 약을 먹였는지 등등이
95분 내내 한유진의 자기변명으로 무대 위에서 펼쳐짐.
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장면 대신 손으로 목을 긋는다거나,
힘겨루기를 하는걸 탱고로 표현을 한다거나 해서 음악을 좋음.
음악이랑 배우들 연기는 좋음.
근데,
이 극을 왜 봐야하는지를 모르겠어.
그래서 극극극극 극 불호야
제작진들 말로는 "우리 주변에 있는 싸이코패스를 조심합시다~ 우리 본능속의 악을 조심합시다~" 라고
한다는건데 이게 극 중 전~혀 와닿지 않음.
성악설 =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 타인을 살해하고 싶어한다.
내 마음에 안 들면 죽이면 된다. 내 말 안들으면? 죽이면 된다.
뭐 이런건가? 아니잖음.
내 이익이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 자기 중심적으로 행한다 < 는 게 성악설인데
제작진이 이거에 대한 고찰이 1도 !!! 핫 낫 도 !! 없이 극을 올린 것 같음.
그리고 한유진 캐릭터에 대한 신체적 능력, 사고가 너무 뛰어나.
그래서 경찰이 한유진이 기억에 없을때 죽인 것+그 외 죽인 것+컴백해서 죽인 6명까지 죄다
연쇄살인으로 남음
가뜩이나 "약"과 "감시"로 사이코패스 기질을 억누를 수 있다는 혜원(이모)의 마인드도 네?? 가 되는데
경찰도 능력이 1도 없음.
원작 소설에서는 그래도 얘가 원양어선에 타서 그럴수도 있다지만
뮤지컬은 원양어선 이야기는 안나와 그냥 완벽범죄를 성공했다★ 그리고 안잡혔고 너네 곁에 나는 있다☆
이러고 끝나 ....
진짜 배우들은 연기 잘하거든?
살인장면 과하게 막 하는거 빼면 뭐 나름 그럴싸해
근데 진짜 극이 ...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어
정말 6만원 쓰고 95분동안 와 살인이다~ 스릴러다~ 오~ 하고 나오는 킬링타임용 극이야.
난 무대예술은 그 시대의 정신이고,
그 시대를 담고 우리의 삶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 소설은 차라리 영화화가 낫지 뮤지컬화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
암튼
아무것도 남는 것 없는 공연을 보고 나와서
속상해서 후기 써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