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이가 네X버 쇼핑 5년치 구매내역을 뒤져서 쓰는 키보드 후기.
1. 기계식 키보드
(1) 스웨그키 브릿지75 (풀알루미늄)


108키 풀배열 키보드의 75퍼센트 크기라 작아서 공간 차지가 덜해.
내 책상 1m... 그래서 작은 키보드가 필요했고, 마침 이 제품이 나왔네?
나름 필요한 키는 다 갖추고 있어서 나처럼 책상 위 공간이 좁고 단순 타자용이나 게임용으로 쓰는 사람에겐 좋아.
사무용으로 쓰는 사람에겐 숫자키를 비롯한 프린트스크린, 한자키가 없어서 비추천해.
쓰고자 한다면 VIA라는 프로그램을 지원해서 따로 매핑하면 쓸 수 있음.
기본적으로 풀알루미늄 바디라 무거워서 휴대용으론 비추천.
기본 스위치는 프린세스축으로 키압은 가볍고 도각도각 조약돌 소리가 나.
볼캐치 방식이라 다른 키보드에 비해 분해하기 쉬워서 요리조리 뜯고 씹고 맛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제품.
무선 2.4를 지원하는 동글이를 보관하는데가 따로 없어서 분실 위험이 있음.
(2) 몬스타기어 닌자87PRO ALU (풀알루미늄)


화이트인데 라이트 베이지에 가까워. 레이니75 랑 고민하다가 국내제품 사자... 해서 삼.
풀알루미늄 바디고 한백옥축을 쓰는데 이것도 도각도각 조약돌 소리가 남.
얜 색상이 마음에 안들어서 몇 번 안 쓰고 사촌동생 줘서 기억이 가물가물함.
방향키 옆에 무선 2.4 동글이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뚜껑이 자석이라 잃어버릴 염려 없음.
그리고 뚜껑에 고양이 각인 새겨져 있어서 귀여워.
키캡은 동글동글하게 디자인 돼서 타자 치는 손맛이 좋았음.
사실 키보드 욕심만 많고, 알못이라 내겐 브릿지75랑 비슷했음.
(3) 엠스톤 그루브F 풀윤활 104키, 저소음 밀키축 38g / 45g

지금은 단종됐는지 판매페이지가 사라진 키보드.
38g 45g 둘 다 갖고 있었는데, 38g은 너무 가볍고 45g은 타자칠 때 힘이 좀 들어감.
저소음 밀키축인데 진짜 조용함. 내가 본 키보드 중에서 가장 조용했어.
색도 기본적으로 예쁘게 잘 뽑음. 엠스톤도 한성과 함께 키보드 예쁜 걸로는 손에 꼽는듯?
단점 : 품절. 수제로 윤활 작업하는 거라 물량이 언제 풀릴 지 모름.
공홈 가서 알람 설정하면 물량 풀릴 때 알림 준다는데, 개인적으론 그렇게까지 사야하나 싶어.
수제풀윤활이라 그런지 키캡 분리하면 가끔 스위치와 스테빌에 윤활제가 묻어있는 게 보일 때가 있어요....
그거 거슬려서 키캡 바꾸고 다신 손대지 않음.
하지만 왜 인기있는 키보드인지는 쳐보면 알아. 사무용으로는 이만한 키보드가 없다 생각. 그러나 단점이 너무 큼.
지금은 스위치 교환 제품이 나왔는데, 나는 스위치 교환이 안되는 제품이라 영원히 저소음 밀키축으로 살아야 함.
심지어 무선도 지원 안돼서 유선으로만 써야 해. 그래서 언젠부턴 그냥 모든 키보드를 유선으로 쓰는 중.
유선이 충전할 필요도 없고 편하더라.지금은 단종된 제품이라 구하려 해도 구할 수도 없지만, 굳이 구해야하나 시프요.
딱히 불만은 없어서 고장날 때까지 쓸 예정.
(4) SPM PL87W 몽돌축


지금 내가 쓰고 있는 키보드. 텐키리스라 딱히 좋아하는 배열도 아닌데 게임하다가 스크린샷 찍기 너무 불편해서 하나 삼...은 핑계고, 화이트바디 87키가 갖고 싶었음. 독거미랑 비교하다가... SPM 제품이 궁금해서 사 봄.
너무 예쁜 키캡이 있었는데 풀배열보단 87키가 예쁠 거 같아서 충동구매한 것도 있음.
스위치는 몽돌축이고, 몽돌이란 이름답게 조약돌 소리남. 스위치는 대부분 조약돌 아니면 먹먹 / 서걱서걱인 듯.
개인적으론 유명한 독거미랑 비슷한 느낌이라 독거미 대신 쓰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임. VIA 프로그램으로 키매핑 가능.
스위치가 하나뿐이라 다른 스위치를 사서 교체해줘야 하기 때문에 저소음축 좋아하는 사람은 XXXX
(5) 아쿠아67 (아크릴)


한창 투명키보드에 빠져있을 때 알게 된 키보드.
투명 아크릴 키보드인데 바디가 전부 투명해서 RGB라이트 들어오면 영롱했음.
진짜 이렇게 예뻐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영롱했는데, 단점이 배터리라 얼마 못 쓰고 당근에 넘김.
그땐 내가 패기 넘치게 집에서만 쓰는 주제에 무선으로 사용했다가 하루에 두 번씩 충전하는 번거로움에 시달렸음.
한창 2차 창작을 좀 해보겠다고 설칠때라 10시간씩 글을 써서 그렇긴 함....
진짜 예쁘고 예쁜 키보드 좋아하는 사람은 사악한 가격을 뚫고 사라고 추천하고 싶을 만큼 예쁨.
스위치 교환여부는 기억 안남.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스위치는 적축이래.
그리고, 얜 75배열보다도 키가 더 없는 67키라 F1~F12가 없음. Fn+1~10 써야 가능해서 불편해서 당근한 것도 있음.
2. 무접점키보드
한성컴퓨터 GK893B Sports 블루투스


얜 유무선 겸용인데 특이하게 2.4 동글이가 없었음. 오직 블루투스만 지원.
무접점으로 유명한 한성키보드 제품으로 키압이 45g 이라 내겐 좀 무거워서 타자를 오래 치면 손가락이 아팠음.
보글보글 소리나서 타자 치고 있으면 찌개 끓일 때 나는 거품 소리 같아.
키캡이 낮고 유독 좀 뾰족한 느낌이라 타자칠 때 좀 이질감이 들었던 듯.
근데 내가 윤활해본다고 설치다가 하우징을 깨먹어서 상판 없이 살았음 ㅎ;;;
데스크탑이랑 연결해서 썼는데 블루투스 동글이 문제였는지 자꾸 연결이 끊겨서 나중엔 급할 때 상비용으로 쓰다가 얼마 전에 갔슈...
3. 멤브레인 키보드
아이노트 인체공학 키보드


배열이 특이하쥬? 오른손 검지로 ㅠ(B)키 누르는 사람에겐 적응의 시간이 다소 필요한 키보드.
손목 받침대도 푹신하고 위아래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음.
마찬가지로 유무선 지원 가능하고 멤브레인이라 조용해서 사무실에서 사용했었어.
지금은 다른 키보드로 교체해서 키보드가 고장난 직원에게 줌...
오랫동안 묵혀놨던 건데 아직도 작동이 잘 되는 듯 보임.
무난했던 키보드.
4. 펜타그래프 키보드
한성컴퓨터 GK698 OfficeMaster


펜타그래프라 매우매우 낮고 얇음.
방수가 지원 안되는 키보드인데 구성품에 키스킨이 있어서 방수 가능. 하지만 실리콘 키스킨이라서 먼지 잘 타죠?
현재로선 따로 키스킨만 팔 생각은 없어보여서 그게 좀 안타까움.
키스킨만 따로 팔아줬으면 좋겠다. (사유는 벌써 더러워짐;)
한성키보드는 기본적으로 디자인을 잘 뽑아서 그런지 색이 매우매우 예쁘다.
타자를 아무리 시끄럽게 치고 싶어도 키보드가 얇아서 부서질까봐 조심조심 하게 됨은 아니고, 저소음답게 조용함.
키스킨 때문인지 키보드가 낮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 손가락이 연약한 건지 손에 피로감이 빨리 옴.
그렇지만 월루할 때 빼면 타자 칠 일이 그렇게 많진 않아서 쏘쏘.
노트북 키보드 무리 없이 사용한다, 하면 추천.
이외에도 바밀로나 로지텍 블루투스 제품들도 많이 썼는데 걔넨 구매내역을 셀프로 지워버렸는지 없어서 첨부를 모다네.
끝!
지금 쓰는 건 브릿지75 / SPM PL87W / 엠스톤 그루브F야.
배열별로 하나씩 놔뒀다가 기분 내킬때마다 바꿔 씀.
진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