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땅볼형 투수라더니... KIA 새 외인, KKKKKKKKK 구위 대폭발! 데뷔전부터 150㎞ 강속구도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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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범경기 3경기에서는 1승 1패 1홀드, 10⅓이닝 1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9실점(6자책점), 평균자책점 5.23으로 계속해 맞아 나가는 모습을 보여 불안감을 안겼다. 3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던 지난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하는 피칭을 보여줬다. 이때 싱커(33개)-커터(22개)-스위퍼(12개)-체인지업(3개)-포심 패스트볼(1개)로 미국에서처럼 볼 배합을 가져갔으나, 효과적이지 못했다.
부진한 투구에도 정재훈(44) KIA 1군 투수코치는 네일을 조금 더 믿어주는 쪽을 선택했다. 경기 전 만난 정재훈 코치는 "네일은 투심 패스트볼이 강점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가 맞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범경기까지 일단은 본인의 스타일로 던지게 했다. 우리도 그 스타일에 매력을 느껴서 계약한 것이기 때문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 조건을 하나 걸었다. 리그가 바뀌었고 타자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개막하고 시즌을 치르다 보면 수정해야 할 부분이 분명 한 두 가지는 생긴다. 그때는 그걸 오픈 마인드로 잘 받아달라고 했다. KBO리그에 잘 적응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보면 그런 걸 잘한다. 사실 네일에게도 피치 디자인이나 한두 가지 폼에 대해서 주문해 놓은 게 있다. 하지만 바꾼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타자들의 공격성이 미국과 결이 좀 다르다. 초반 카운트 싸움에서도 차이가 있고 결국은 (카운트를 잡으려) 공을 들이밀다가 맞는다. 그래서 네일이 시범경기 때 고전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것이 포심 패스트볼의 비율을 늘리고 좌타자에게 던질 체인지업의 숙련도를 조금 더 높이는 것이었다. 정 코치는 "일단은 포심 패스트볼의 비율을 조금 높여달라고 했는데 투심 패스트볼로만 성과를 내면 나도 할 말이 없다. 네일의 주 구종은 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좌타자를 상대할 체인지업도 연습하긴 했다. 몇 차례 투구를 본 결과 체인지업이 헛스윙률도 높고 괜찮았다"며 "네일과 크로우가 이런 부분이 참 좋다. 변화하는 데 있어서 닫혀 있지 않다. 또 각이 큰 커브라든지 본인들이 필요한 부분을 연습하기도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네일은 앞선 시범경기보다 체인지업과 포심 패스트볼의 비율을 늘려 효과적인 피칭을 발휘했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보였다. 6회 들어 네일은 고승민의 홈런을 비롯해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노진혁이 4번 연속 공을 커트하고 인플레이 타구가 5차례 나오는 등 다소 제구가 흔들리고 투구 수가 많아질수록 공에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2019년 이후 풀타임 선발 경력이 없는 만큼 예상된 결과였다. 네일 역시 이 부분에 있어 보완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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