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높인 KIA 정해영의 ‘유레카’ 순간…‘美드라이브라인’은 거들 뿐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치열하게 몸도 만들었다. 주변에서도 그 노력을 알기에 말도 못 붙였다. 그러던 순간 ‘바로 이거야!’라며 뭔가를 깨닫는 순간이 왔다. ‘유레카’를 외쳤다. KIA 정해영(23) 얘기다.
그러나 ‘드라이브라인’은 부수적 요인이다.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본인의 치열한 노력과 고민이 드라이브라인에 다녀온 것과 우연히 맞아 떨어졌다는 것. KIA 포수 김태군은 “(정)해영이가 드라이브라인 때문에 구속이 늘어왔다는데 난 그렇게 보진 않는다. 그간 해영이의 노력은 엄청났다. 그것부터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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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시즌을 앞두고 선수에게 ‘유레카’를 외치게 만드는 순간이 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장비를 구매했다. 초당 10만 프레임을 찍을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인 ‘엣저트로닉’도 이 중 하나다.
KIA 전력분석팀 김상훈 코치는 “엣저트로닉은 투수들이 공을 던질 때 손가락에서 공이 떨어지는 순간을 다 찍어낸다. 언제 공을 놓아야 회전력이 더 빨라지는지 분석할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엣저트로닉을 토대로한 자세한 분석을 전하면 다들 큰 도움이 된다고 좋아한다”고 전했다.
데이터의 객관적인 수치는 선수에게 숫자로 조금 더 명료하게 다가온다. 이를 토대로 어떻게 훈련을 해야할지는 선수와 코치진, 구단의 몫이다. 정해영은 이를 영리하게 활용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제 다른 선수들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