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던지고 싶은 공만 던져요…관중도 꽉 차면 재밌죠.” ‘아기 호랑이’ 진짜 KIA 5선발 맞아요?
KIA 이범호 감독은 4월 2일 수원 KT WIZ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윤)영철이는 시범경기 때부터 계속 그 정도 구속을 유지했다. 구속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시즌을 계속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름이 된다면 2~3km/h 정도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 또 상황에 따라 맞춰서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5선발로서 잘 던져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전했다.
윤영철은 비시즌 미국 드라이브라인을 방문해 구위·구속 상승을 도모했다. 2일 수원에서 만난 윤영철은 “구속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첫 등판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에만 신경 썼다. 미국을 다녀온 것에 대해 드라마틱하게 곧바로 바뀔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힘이 넘쳐서 그런 구속이 나온 것일 수도 있다. 시즌 후반까지 꾸준히 이런 흐름이 이어져야 내가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윤영철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던지고 싶은 구종이 커터였다. 던지는 게 쉽지 않았는데 미국에서 제대로 배우고 왔다. 우타자를 상대로 땅볼 유도에 장점이 있을 듯해 많이 연습했다. 실전에서도 나름대로 잘 통한 느낌이다. 불안감이 없었다면 커터를 실전에서 안 썼을 건데 그만큼 스스로 확신이 있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윤영철은 “어릴 때부터 상대 타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볼 배합에 나섰다. 어떤 공을 던졌을 때 타자의 반응과 어떤 제스처를 취하는지, 방망이에 맞았으면 타이밍이 늦었는지 빨랐는지 그런 걸 보면서 한 타자 한 타자 다르게 볼 배합을 경기 중에 구상하는 스타일이다. 먼저 전력분석 자료를 기본적으로 숙지하되 마운드 위에서 내 감을 통해 즉흥적으로 풀어가려고 한다. 사인을 주고받을 때도 내가 던지고 싶은 공만 던진다”라고 설명했다.
윤영철은 잠실 만원 관중 아래 던진 첫 등판이 재밌었다고 밝혔다. 언젠가 오를 수 있는 한국시리즈 무대 역시 윤영철에게는 긴장보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마운드가 될 전망이다.
윤영철은 “관중들이 꽉 차면 재밌다. 그렇게 잠실 만원 관중 아래 몇 번이나 던져보겠나. KIA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으면서 던지는 것도 즐거웠다. 나중에 가을야구 무대나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그런 분위기 속에서 던지는 그림을 종종 상상한다. 그때도 재밌게 던질 수 있을 듯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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