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라왔는데, 참았다" KIA 팬들 목소리가 가슴을 울렸다…고향팀에서 웃음 찾은 서건창
고향 팀으로 돌아온 KIA 서건창이 또 한번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 KIA 팬들은 단상 인터뷰가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는 서건창에게 응원가를 힘차게 불러줬다. 서건창은 두 손으로 마이크를 꼭 쥐고 관중석을 바라보며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눈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사실 마음 속으로는 울고 있었다.
서건창은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돼 팬들 앞에 섰다. 장내 아나운서 김영호 씨는 단상 인터뷰가 끝날 무렵 팬들에게 응원가를 불러주자고 제안했다. 서건창은 촉촉한 눈빛으로 관중석을 돌아봤다. 인터뷰가 끝난 뒤에는 두 팔을 들어 팬들에게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무표정한 날들이 많았던 서건창의 얼굴에 웃음이 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서건창은 "그냥 조금 참았다. 막 올라왔는데 참았다. 정말 가슴 속에서는 이미…그정도다. 더 이상 말은 안 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고향 팀에 빨리 올 걸 그랬다'는 말에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건창은 "시작이 반인데 출발이 좋다. (부상 중인)선수들도 계속 들어오고, (나)성범이 오고 날씨도 더워지면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전까지 버티는 게, 어떻게든 상위권에 남아있도록 하는 책임감이 있다. 그런 책임감은 선수들이 다 갖고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우승 도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나는 그냥 구성원 중에 한 명이다. 그냥 팀이 이기는 확률을 높여주기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다. 이기는 데 필요한 선수라면 어떤 경기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인공이 아니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자리라면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477/0000483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