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에서 나도 되네" 1위 KIA 초강력 잇몸야구, 성적에 육성까지…젊은 피 보는 재미도 있다
신임 이범호 KIA 감독은 줄부상 악재에도 굴하지 않고 플랜B, 플랜C를 즉시 가동하며 전력을 뽑아내고 있다. 백업이나 2군 선수들에게도 폭넓게 기회를 주며 동기 부여를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이범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아직 몇 경기 안 했지만 1군 경기를 제대로 뛰면서 ‘나도 1군에서 할 수 있네. 나도 되네’ 이런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에이스 양현종도 “어린 선수들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으로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그러다 보니 경기도 이기고,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지만 시즌을 길게 보고 있다. 특정 선수들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라면 쭉 밀어주는 유연함이 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한준수를 김태군 대신 3경기 연속해 선발 포수로 내세웠고, 우타자에게 약했던 좌완 곽도규를 12~13일 연이틀 우타 라인에 밀어붙였다.
이 감독은 “좌타자한테만 쓰는 게 필승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좌우 지그재그 타선이 많이 짜여져 있기도 하다. 투구수가 20개 넘어가고 2사에 우타자라면 중간에 잘라갈 순 있어도 그게 아니면 좌우 가리지 않고 1이닝씩 막을 수 있게 연습시키는 것이 앞으로 봤을 때 더 좋은 방향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7회초까지 11-2, 9점차로 크게 앞섰지만 7회말 불펜 난조로 7실점을 허용했다. 김도영을 5회, 최형우와 최원준을 7회에 교체하면서 체력 관리에 나섰지만 한화의 맹추격에 진땀을 뺐다. 마지막까지 가슴 졸인 경기였지만 결과적으로 마무리 정해영을 아끼면서 승리까지 했으니 일석이조 경기였다. 시즌 초반 줄부상 악재에도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KIA의 모습이다.
https://v.daum.net/v/20240414081013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