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에도 힘 넘쳤어"…'여전히 괴력투' KIA 네일, 4승 불발에도 왜 미소 지었나
네일은 승리를 놓쳤으나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타선이 7회초와 9회초 각각 2점, 1점을 뽑으면서 5-2로 승리했다. 이범호 감독도 "선발투수 네일이 4일 휴식 후 등판인 상황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닝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줬고, 그 이후 게임 플랜을 짜는 게 수월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네일은 "결과를 떠나서 한화, KIA 두 팀 모두 열심히 경기에 임해줬던 것 같다. 두 팀 모두 놀라운 플레이들이 나왔기 때문에 매우 수준 높은 경기였던 것 같고, 결과적으로도 우리 팀이 시리즈 스윕을 차지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네일은 "(주무기인) 스위퍼를 던질 때 공격적이면서도 강하게 던지려고 하고, 상하보다는 좌우로 휘어나가는 무브먼트를 많이 신경 쓴다. 그런데 한화 타자들이 스위퍼를 매우 잘 커트했고, 결과적으로 직구 등 다른 구종을 던지게 하면서 안타를 만든 점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고 상대 타자들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전 세 차례의 등판보다 커터 비율이 높았던 점에 대해선 "원래 커터를 잘 활용하진 않았는데, 경기 초반에 커터가 잘 통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몸쪽 높게, 또 우타자와의 승부에선 바깥쪽으로 커터를 던지면서 뜬공을 유도할 수 있었던 게 좋았다"고 짚었다.
4일 휴식 이후 마운드에 오른 네일은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주 2회 등판를 소화했다. 이전보다 빠듯한 일정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네일은 "전반적으로 힘이 넘쳤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뒤에도 몸 상태가 좋다는 것에 매우 만족했고, 투수코치님께서 마운드를 방문했을 때도 힘이 아직 남았다고 얘기했다"며 "조금 달랐던 점은 날씨가 더웠다는 것인데, 환경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웬만한 건 다 좋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네일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5회말에 페라자를 상대했던 상황에서 (위기를) 잘 넘긴 것 같고, 그걸 토대로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운이 따르지 않아 안타 2개를 맞은 게 아쉽긴 하다"면서도 "시즌을 길게 봤을 때 주 2회 등판이 나중에 좀 더 강력한 공을 던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그는 "당장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한 단계 성장하고, 또 어떤 성적을 내는지에 좀 더 관심이 있다. 팀 내에서 계속 부상 선수들이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고, 또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가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스스로도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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