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영 인터뷰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정해영은 “크게 실감이 안 난다”며 “팀이 상대 1선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기록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24년 만에 나온 새 역사다. 하지만 정해영은 해당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해영은 “몇 년 만에 기록을 경신하는 것인지는 오늘 처음 알았다”며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연소라는 기록이 흔치 않고, 쉽지 않다”고 바랐다.
어떤 선수든 프로에 데뷔할 때는 본인만의 꿈을 가졌을 것이다. 정해영은 “첫 목표는 1군에만 붙어 있자는 것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그렇게 첫 승, 첫 홀드, 첫 승, 최연소 100세이브 등을 달성하지 않았나 싶다”며 “마무리 투수로 최연소 100세이브를 달성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잘 준비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4년 연속 마무리 투수로 나서는 것은 흔치 않다.
아울러 해당 기간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는 점도 놀랍다. 정해영은 “운이 좋았다”며 “앞에 좋은 투수들이 잘 막아줬기 때문에 다 같이 오래 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혼자만 열심히 했다면 멀티 이닝도 잦았을 것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해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던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투수는 많은 중압감을 받는다. 본인이 경기를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에 따라 결과, 팀 사기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해영에게 마무리 투수로서의 고충을 묻자 “블론 세이브를 기록할 때”라며“ 동점을 내주는 순간 너무 허망하다. 그게 제일 힘들다”고 털어놨다.
어느새 올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정해영은 고민이 많았다. 그는 “마무리 투수는 구속이 빨라야 한다. 하지만 내 단점이 구속”이라며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 안타 혹은 홈런을 맞을 확률이 높다. 이겨내 보려고 노력하지만, 한 번씩 안 될 때 아주 힘들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정해영은 “시즌 준비 전 준비를 잘했다. 아직까진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요즘 등판할 때 주자가 계속 출루하지만, 경기를 마무리하고 팀이 승리를 거두는 데 의미를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