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질 집중 견제, 이걸 이겨내야 김도영 '슈퍼스타'의 길 걷는다
당연히 상대 팀, 상대 투수들의 집요한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잘 치는 걸 아는데, 무작정 정면 승부를 하는 건 미련한 선택이다. 이제 다른 팀들이 모두 김도영을 인정한다.
주말 3연전을 치른 LG 염경엽 감독은 "우리 전력분석 팀은 김도영이 빠르게 휘는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는 걸로 파악했다. 대신 느린 변화구나 직구는 김도영의 스윙 라인에 그냥 걸린다. 빠른 공은 워낙 잘 친다"고 밝혔다. 그래서 27일 2차전 9회 마무리 유영찬은 김도영에게 집요하게 빠른 슬라이더 승부를 했다. 김도영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선발 엔스는 김도영과의 첫 만남에서 연속 5개의 커브를 던지기도 했다. 커브는 빠른 변화구는 아니지만, 엔스의 주무기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KIA 이범호 감독도 27일 경기를 마치고 김도영과 얘기를 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앞으로 상대 투수들이 변화구를 많이 던질 거라고 했다. 이제 계속 들어오는 변화구에 스윙을 하게 될 건데, 그게 10타석 그리고 20타석 되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구분이 될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 타이밍이 잡히게 된다. 떨어지는 공에 스윙한다고 신경쓰지 말고, 타이밍이 잡히는 순간이 올 거라고 했다. 그 때는 직구, 변화고 다 체크기 될 거다. 낮게 떨어지는 공에 스윙을 해봐야 타자가 이 높이에서는 볼, 이 높이에서는 스트라이크를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그를 호령한 대타자다운 맞춤형 원포인트 레슨이었다.
이 감독은 이어 "그래서 지금 김도영이 떨어지는 공에 방망이를 휘두르는 건 상당히 만족한다. 내야 땅볼이 되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완벽하게 스윙을 하면 괜찮다. 지금은 다 직구처럼 보이겠지만, 계속 경험을 하면 몸이 익숙해지면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해낼 수 있다. 그러면 더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자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