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기회 넓혀가는 25살 공격형 포수, KIA 안방지형 바뀌나
KIA는 개막 이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2위(3.75)의 마운드와 팀 타율 1위(.298)의 강력한 타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취약포지션이었던 포수 부문의 안정된 점도 한 몫하고 있다. 마운드를 잘 리드하고 공격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수 기근에 시달리는 KIA가 아니다.
베테랑 김태군(34)과 풀타임에 도전하는 한준수(25)가 안방살림을 맡고 있다. 여전히 주전은 김태군이다. 노련한 투수리드와 수비력도 안정감이 있다. KIA가 주전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고 삼성에서 트레이드해온 효과는 분명히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준수도 출전기회를 높이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30경기에서 김태군이 19경기, 한준수가 11경기에 선발출전했다.
실수는 나오기 마련이지만 분명한 점은 젊은 한준수의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준수는 아직은 볼배합 등 투수리드에서는 경험이 더 쌓아야 한다. 작년 6월 말 1군 콜업을 받아 데뷔 6년만에 기회를 얻어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주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승리에 기여도 하고 실수도 하면서 주전포수를 향해 조금씩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KIA에게는 이상적인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시즌 막판 김태군과 3년 최대 25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 2026년까지는 베테랑 포수로 안방을 지켜달라는 의미였다. 대신 여기에는 한준수의 지속적인 주전 성장의 플랜도 포함되어 있다. 김태군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러한 장기플랜 아래 조금씩 포수 권력의 이동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KIA는 올해 2017년 이후 7년만에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리그 최강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와 공격까지 포수들의 활약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서로 경쟁도 하면서 베테랑 김태군의 조언과 한준수의 성장까지 함께 이루어진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