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완 거포’ 임석진, 육성선수→임의해지 신분 변경…“장고 끝 직접 은퇴 결정, 짧았지만 너무 행복했다”
KIA 관계자는 5일 MK스포츠와 통화에서 “임석진 선수가 구단과 최근 세 차례 면담 끝에 은퇴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계속 설득했지만, 본인이 팀 내에서 경쟁하는 것에 대해 고민 끝에 은퇴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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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진은 5일 MK스포츠와 통화에서 “지난해 부상 뒤에 내가 마음에 들 정도로 몸이 회복되지 않더라. 나이도 적지 않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드니까 장고 끝에 은퇴 결정을 내렸다. 퓨처스팀에 합류했다가 이틀 만에 다시 내려왔는데 그때 확고히 느꼈다. 이렇게 마음을 못 잡고 할 바에야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더 오랫동안 하려면 선수 말고 다른 방향으로 빨리 결정하자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은퇴 배경을 밝혔다.
이어 임석진은 “부모님이 크게 속상해 하신다. 나 하나만 바라보고 뒷바라지하셨는데 그만둔다고 하니까 더 그러시더라. 나도 은퇴 결정 뒤 펑펑 울었다. 개인적으로 1군 데뷔 첫 홈런을 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추억을 평생 안고 살아야겠다(웃음). 비록 선수 생활은 짧았지만, KIA 팬들과 함께라서 너무 행복했다. 팬들이 사인을 해달라고 해주실 때 더 행복했다. 2군 생활이 힘들었어도 KIA 팬들 덕분에 버텼다. 당분간 쉬면서 향후에 어떤 방향으로 야구와 관련한 제2의 인생을 살아갈지 고민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