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시한폭탄 안고 간다, 불안해서 살 수 있나… 크로우-소크라테스 이들을 어쩌나
시즌 개막 이후 선두로 올라선 뒤 한 달 넘게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가 중요한 시험대에 섰다. 이번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문제다. 지금까지 발생한 부상 공백은 팀 전체가 합심해 어떻게 이겨낸 KIA지만, 외국인 선발 투수의 공백은 쉽게 정리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뜩이나 소크라테스 브리토(32)의 들쭉날쭉한 성적에 고민이 많은데 이번에는 윌 크로우(30)까지 다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본인이 느낌이 있다고 하니까 1~2번은 던지기 쉽지 않을 것 같아 엔트리는 뺐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도 2주 뒤 재검진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선수도 통증이 있기에 어차피 앞으로 열흘에서 2주 정도는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2주 뒤 재검진을 해보고 당시 상태를 파악한 뒤 복귀까지의 경로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최소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는 크로우 없는 선발 로테이션을 짜야 한다.
KIA는 3년 차를 맞이하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성적도 썩 좋지 않아 고민이다. 앞으로 계속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넣고 있지만 확실히 폭발력이 떨어진다. 9일까지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8, 7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7을 기록했다. 최악의 성적까지는 아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썩 강하지 않고, 올해 동반 폭발 중인 외국인 타자들까지 고려하면 소크라테스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가장 좋은 건 크로우가 멀쩡하게 복귀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못해도 2선발 정도의 몫을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소크라테스가 살아나는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크로우의 팔꿈치 상태가 잔여 시즌을 담보할 만큼 안정적이지 않다는 게 드러나고, 소크라테스가 여전히 힘을 못 쓰는 것이다. 지금 KIA는 두 시나리오의 딱 중간에 있다. 어쨌든 대비는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