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 구세주 떴다…황동하 인생투
황동하는 “오늘 점수는 50점이다. 승리까지 거뒀으면 100점인데, 못 했으니까 50점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중요했던 경기에 팀 승리에 기여를 한 부분은 만족스럽지만, ‘대체선발’이 아닌 ‘선발’로 한 단계 도약하고 싶은 프로 선수로서의 욕심을 표현한 ‘50점’이다.
황동하는 “대체 선발하면 뭔가 듣기에도 그렇고 나도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런 것 같다. 지금은 대체 선발일지 모르지만 나중에 주전 선발이 되고 싶다.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것 알고 있었고, 중요한 상황에 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중요한 상황에도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승리는 아쉽지만 승리투수 조건이 안 되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다. 지금까지 패밖에 없는데 패를 더 안 쌓았다”고 웃었다.
또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 긴장도 많이 하고 내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은데 오늘은 조금 보여준 것 같다”며 “공격적인 피칭 좋아하고, 변화구도 스트라이크 넣고, 템포 빠르게 해서 자신 있게 던지는 투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마운드에서 자신도 없었고 변화구 던질 때마다 스트라이크 못 던질 것 같다는 마음이 컸다. 특출난 게 없이 프로에 들어왔고, 자신감으로 기세로 던지는 투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은 그게 없었다. 오늘은 맞든 안 맞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난번에 5회 던졌는데 한 번 해봤던 거라서 마음 편하게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집중한 황동하는 포수를 믿고 혼신을 다한 1구 1구를 선보였다.
황동하는 “어제 몸 많이 풀었는데 경기가 우천 취소돼서 팔도 그렇고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래도 전력으로 던져야겠다고 생각할 때 구속이 나오는 것 같아서 전력으로 던졌다”며 “앞선 경기에서 내 욕심에 직구 던지고 싶어서 포수 사인에 고개 틀었을 때마다 홈런 맞고, 안타 맞고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번에는 사인 맞춰서 던졌는데 잘 됐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줘서 기회를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