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1세 잠수함이 진정한 애니콜로 돌아왔다…구원승하고도 미안한 남자
임기영은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니 크게 긴장되지 않았다. 코치님이 길게 갈 수 있다고 미리 얘기해줘서,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잘 했다. 의리도 개수가 정해졌고, 나가겠다고 생각했다. 몸은 아프지 않다”라고 했다.
마당쇠로의 컴백이다. 임기영은 “내 컨디션 관리보다, 너무 오래 쉬어서 뭐든지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자리가 비면 나가야 한다. 2달동안 투수들에게 미안했다. 이제 내가 힘을 좀 보태야 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몸이 얼마나 빨리 풀릴까. 임기영은 “그냥 던지다가 나간다고 하면 ‘네, 다 됐어요’ 한다. 마운드에서도 푸는 시간이 있다. 불펜에서 100% 푼다고 생각 안 한다”라고 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임기영이 앞으로 해줘야 할 역할이 많다.
그러면서 한 가지 고백을 했다. 임기영은 “사실 다치고 나서 광주 야구장에 간 적이 있었다. 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지 싶더라. 팀이 잘 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퓨처스리그 NC전 이후 거의 야구를 안 봤다. 무리하게 할까봐. 이후 천천히 준비했고, 선발 되겠냐고 하니 안 된다고 하는 것도 안 될 것 같았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했다.
선발투수로 돌아오기 위해 함평에서 합숙도 마다하지 않았다. 임기영은 “선발을 해야 할 수도 있으니 몸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싶어서 함평에서 1주일간 합숙했다. 많이 공을 던져 봐야 하니. 함평에서 몸을 좀 더 잘 만들었다”라고 했다.
임기영의 진심은 명확하다. “뭐라도 해야 한다. 지금 내가 여기서 힘들다고 하면 욕 먹는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