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전격 문책성 교체… 칼 빼든 이범호, “확실한 반성이 필요, 나부터 반성했다”
평소 선수들에 대한 든든한 신뢰와 믿음을 보여줬던 이범호 KIA 감독이 부임 이후 잘 보여주지 않았던 면모를 드러냈다. 열심히 하려다 나오는 실책은 참을 수 있어도, 본헤드 플레이는 용납할 수 없었다. 팀의 핵심이자 주장인 나성범의 안일한 플레이에 문책성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감독은 원칙을 강조했다.
이범호 감독은 6일 롯데전을 앞두고 이 교체에 대해 “뭔가 메시지를 전하겠다, 주장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아니고 그런 플레이는 확실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범이가 한 플레이에 대해 감독도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고 전체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플레이였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면서 “팀 주장을 경기 중에 교체한 것도, 성범이가 잘못했기 때문에 뺀다기보다는 우리 전체 선수들이 집중을 해줘야 하는 시기고 선수들이 다 같이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스를 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끝나고 고참들 미팅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충분히 전달했다. 코칭스태프도 감독도 전부 반성해야 할 플레이였다. 나부터 반성했다. 플레이하는 부분에 있어서 신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이 다잡았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다잡지 않은 선수가 있다면 다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은 라인업을 바꾸고 상대 선발인 좌완 김진욱을 대비해 우타자들을 배치했다.
이 감독은 “밸런스적으로 쉬어줬으면 하는 선수들은 타격, 수석코치님과 상의를 하고 타순을 정했다. 매 경기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더를 제출하지만, 오늘은 이 타순이 좀 더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형우 같은 경우도 몸이나 이런 쪽에서 지쳐 있는 것 같고, 원준이도 타이밍이나 이런 게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은 것이 있어서 오늘은 우타자들을 냈다. 그런 상황에 좌타자도 하루 이틀 쉬어가는 것이다. 큰 의미를 두는 오더는 아니다. 우타자들을 배치해서 감독으로서 돌파구를 마련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조금 들어가 있다. 여러 사람이 맞대고 오더를 짰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