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김선빈은 홈런 없다고 그랬나 "저도 어이가 없긴 한데…" KIA 구한 해결사
벌써 올해 5번째 홈런이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인데, 아직 시즌은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자신의 개인 기록을 뛰어넘는 건 유력해졌고, 뒤늦게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 경력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다.
김선빈이 홈런을 의식하고 타석에 들어서는 건 '여전히' 아니다. 자신도 원인을 잘 모르겠다는 게 김선빈의 웃음이다. 김선빈은 6일 광주 롯데전이 끝난 뒤 "공의 반발력이 좋아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작년에 하나도 못 쳤는데 올해 벌써 다섯 개가 나왔다. 내가 생각해도 좀 어이가 없기는 하다"고 웃어보였다. 기분 좋은 이벤트지만 특별히 노리고 있거나 스윙이 커진 것은 아니라는 게 김선빈의 설명이다. 앞으로 그럴 일도 없을 것이라는 뜻이 읽힌다.
홈런은 의식하지 않은 이벤트지만, 홈런이 준 자신감은 분명히 있었다. 김선빈은 "일단 전 타석에서 홈런을 쳐서 그 다음 타석은 자신감이 조금 더 있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제발 나까지만 (기회가) 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나성범이 2루타를 치는 순간 '됐다'는 생각을 했다. 우성이가 앞에서 해결을 해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우성이가 아웃되고 나서도 이거는 무조건 넣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김선빈은 "타격감은 좋은데 안타가 안 나온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금 짜증나기는 하지만 그냥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 홈런이라는 이벤트까지 등에 업고 팀 타선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