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아이를 보는 순간, 좀 더 있고 싶은 건 사실이었다. 딸의 1분 1초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건 아이 아빠로서 거짓말은 못 할 것 같다. 하지만 일단 내가 지금 해야 하는 건 야구였다. 구단에서 하루를 배려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빠르게 합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아내였던 만큼 출산일이 가까워질수록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우성은 "아이 태어나기 며칠 전부터 신경이 많이 쓰였다. 내가 화끈하질 못하고 걱정도 많이 하는 성격이다 보니 (임신 순간부터) 항상 조심스럽게 지냈는데,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아내의 건강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 아내도 그걸 알고 있어서 '리오가 건강하게 나왔으니 편하게 하라'고 했다"며 "이젠 아버지가 된 만큼 행동 하나하나를 조금 더 조심하려 한다. 아이에게 자랑스럽고 모범적인 아빠가 될 것이다"라며 "난 우리 팀이 올해가 (우승할)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 모두가 원 팀(One-Team)이 돼서 그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아내에게는 다시 한번 진심을 전했다. 이우성은 "사실 아내랑 9년을 만나면서 수술실에 들어가는 건 처음이었다. 남자친구로서, 남편으로서 처음 보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고 그만큼 정말 고마웠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웠고 아내한테는 더 고마웠다. 어제 하루는 내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날이었고 가장 행복했던 하루였다. 정말 모든 것이 감사한 하루였다"고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