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의 위기는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2024년의 소크라테스는 위기에 놓여 있다. 부진하다는 눈초리 속에 조금은 위축도 된 상태다. KIA 외국인 타자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당사자인 소크라테스에게도 전해진다.
소크라테스는 11일까지 65경기에 나가 272타석을 소화했다. 71안타를 쳤고 타율 0.280 12홈런 4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44경기를 치른다 계산해보면 27홈런 100타점 정도가 나온다. 기록만 보면 나쁘지가 않다. 소크라테스는 교체할 정도로 부진한 걸까.
아리송한 것은 이범호 KIA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1일 “소크라테스가 현재 상태로 보면 27홈런 100타점 페이스다. 득점권 타율(0.358)도 좋다. 이게 못하는 건지···. 어렵다”고 했다.
지난 2년과 비교해도 기록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소크라테스는 2022년에는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에 출루율 0.354, 장타율 0.494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타율이 0.285로 낮아졌으나 20홈런을 치고 96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0.344 장타율은 0.463이었다. 27홈런 100타점 페이스라면 올해는 지난 2년보다 오히려 좋은 상황이다. 장타율은 0.469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출루율이 0.320으로 비교적 떨어져 있다.
무엇보다 KIA가 우승에 도전하는 시즌, 소크라테스가 부진한 기간은 KIA가 초반부터 질주하던 기간이다. 해결해줘야 할 시점에 침묵하는 장면이 많았다. 지난해 7개로 가장 많았던 실책이 올해는 벌써 4개다. 타격이 워낙 안 되다보니 수비에서도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록 자체만 보면 큰 문제가 없는 소크라테스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질) 좋은 안타와 홈런이 좀 더 나와야 될 것 같다”며 “다른 팀 외국인 타자들도 오르락내리락은 한다. 소크라테스는 이제 올라가는 느낌이다. 더울 때 훨씬 잘 하는 선수인데 작년에도 전경기 출전에 2경기 모자란 142경기를 뛰면서 그렇게 쳤으니 올해도 여름에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우승 도전에 나선 팀이다. 현재 심재학 단장이 미국에 가 있다. 외국인타자 교체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교체해야 하게 될 경우를 준비하고 있다. 이 시점에 소크라테스는 일어서고 있고, 4~5월 내내 1위를 달리던 KIA는 지금 3위에도 위협받는 2위로 내려가 있다. 소크라테스가 이제 살아났다면 보여줘야 할 것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