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어린 저라도 신나게 하고 싶었다. 또 성장했다 생각해”
김도영은 “기분이 개운치 않다. 경기가 초반에 또 잘 안 풀리니까 조급해져서 (5회) 만루에서도 정신차리고 했어야 되는데 생각없이 들어간 것 같다. 그게 많이 아쉬워서 그 다음 타석에서는 어떻게든 꼭 살려야겠다 생각했다. 초반에 집중을 너무 못했다. 오늘은 반성해야 할 정도로 아쉽다”고 말했다.
전날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김도영은 “요즘 들어 팀 분위기가 조금 침체된 느낌을 받아서 어린 저라도 나서서 신나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세리머니도 좀 더 과하게 나오는 것 같다. 어제는 그냥 치고나서 정신 없었는데, 베이스에 발은 닿아 있었다. 나도 모르게 발을 옮길 때 그렇게 됐다. 흥분해서 주체를 못했던 것 같다”며 “하나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런 실수는 이제 다시는 안 할 거다. 누구나 한 번은 실수 할 수 있는 거니까 이제 앞으로는 안 할 거다. 어제 경기로 또 한 번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문학에서만 계속 잘 친다는 얘기를 듣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 문학에서 한 번쯤 못 치면 그런 말도 안 나오지 않을까, 좋게 생각하고 아쉬워하지 않겠다. 모든 구장에서 고르게 잘 치고 싶다”고 웃었다.
4월에 폭발했던 김도영은 5월에 잠깐 홈런 소식이 뜸했지만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오고 있다. 12일까지 타율 0.347 16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이다. 도루는 이미 22개를 기록해 20홈런-20도루도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지금 제가 그걸 신경쓸 때가 아니다”고 했다.
김도영은 “정말 다가오면 신경이 쓰이기도 하겠지만, 지금은 우리 팀이 빨리 원위치로 돌아가야 되니까 그것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도영의 활약으로 KIA는 닷새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