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차 대선배와 세이브 1위 경쟁, KIA 정해영이 새긴 조언 “피안타 많아 고민이었는데…오승환 선배님 조언이 도움됐어요”
정해영은 “우리 팀과 다른 팀들이 한 경기, 혹은 한경기 반 차 이런 식으로 순위표가 왔다갔다 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확인을 해야된다고 본다. 그런데 누가 세이브를 했고 이런 건 확인을 안 하고 있다”고 했다.
대선배와 경쟁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정작 선수들끼리는 돈독한 선후배 관계를 이어가는 중이다. 정해영은 오승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최근 대구 원정 경기에서 오승환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 정해영은 “진갑용 코치님과 오승환 선배님이 함께 배터리도 이뤘던 시절이 있어서 먼저 다리를 놔주셨다”라며 “내가 마무리치고는 피안타가 많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오승환 선배님에게 ‘어떻게 해야 됩니까’라고 물어봤다. 그 때 선배님이 ‘볼 같은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질 줄 알아야 된다. 볼도 많이 던져야지 타자들도 속는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솔직히 그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됐다. 물론 아직도 안타가 나오지만 덕분에 삼진도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조언이라도 본인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정해영은 대선배의 경험에서 나온 말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갔다. 또한 마무리 투수로서 4년째 시즌을 소화중인 그에게 책임감도 더해졌다.
정해영은 “야구를 하면 할 수록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하면 할 수록 어렵려운게 야구”라며 “내가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는 방법은 확신을 가질 수 있게 경기를 준비 잘 하는 것이다. 경기 결과가 잘 나오면 그날 하루를 좋게 마무리할 수 있다. 지금은 하루하루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는 기록보다는 자신이 마운드에 올랐을 때 안정감을 주는 투수가 되고픈 마음이 더 크다. 그는 “마무리라면 안정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올시즌 리그가 타고투저의 양상을 보인다고 하는데 그것 또한 이겨내야한다. 마무리 투수라면 안정감있게 경기를 끝내야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정해영은 “상대 타자의 출루를 막고 삼진을 잡아야할 때에는 잡아야하고, 공을 적게 던져야 할 때는 그래야한다. 이걸 다 할 수만 있다면 ‘완벽한 투수’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려고 항상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정해영의 노력은 팬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는 올스타 팬투표 1위를 기록했다. 중간 집계에서도 1위를 기록했던 그는 최종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 “일단 1위가 되면 뭘 선보일지 생각해봐야겠다”라고 했다. 성적과 인기를 모두 잡은 정해영이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답을 할 지도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