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점을 올릴 테니, 너는 득점을 하거라… KIA 환상의 짝꿍, 타이거즈 역사 바뀔까
득점은 홈런으로 '자가 발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다수는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만들어진다. 타점도 홈런으로 불리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대다수는 앞선 타자의 출루에 이은 적시타로 만들어진다. 많은 득점이나 많은 타점을 위해서는 동료들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KIA 타선을 이끌고 있는 동력들인 김도영(21)과 최형우(41)은 그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다. 대개 최형우보다 앞선 타석에 위치하는 김도영이 장타와 빠른 발로 득점권에 나가면, 건재한 해결사 본능을 보여주는 최형우가 이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현시점 KIA에서 가장 확실한 득점 공식이자 승리 공식이다.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도 이 장면이 나왔고, 팀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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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역사를 바꿀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도영의 득점 페이스는 현재 역대급이다. 김도영은 현재 페이스라면 142득점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이는 타이거즈 역대 기록인 2017년 로저 버나디나(118득점)의 기록을 까마득하게 뛰어넘는 것이고, KBO리그 역대 기록인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의 135득점도 넘어선다. 여기까지 온 이상 욕심을 내 볼 만하다.
최형우의 타점 페이스 역시 135개 정도로 프랜차이즈 기록인 2009년 김상현(126타점)의 기록을 조준해 볼 수 있다. 40대 선수가 130타점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없다. 특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 선수가 마지막까지 환상의 하모니를 유지하며 팀 타선을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