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만 치지 말자' 생각했는데, 영웅 된 '베테랑' 최형우…"부담은 없었다" [현장인터뷰]
경기 후 최형우는 "그냥 앞쪽에 타이밍을 놓고 강하게 치자는 마음이었다. '병살만 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마침 체인지업이 하나 몸쪽으로 왔다. 그 궤도가 머릿속에 그려진 것 같다. '이 정도면 칠 만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그 공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최형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부담은 없다. 우리 팀이 1위 팀이고, 또 팀 내 타자들이 이렇게 잘하고 있다. 팀이 지면 기분이 좋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어려운 경기를 했고 지금까지 잘 이겼다'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좋은 기회가 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팀이 지고 있다고 해서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았다는 게 최형우의 설명이다. 그는 "그래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없었던 것 같다"며 "마침 (김)도영이가 대타로 나가니까 다들 기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후반기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10경기 32타수 12안타 타율 0.375 3홈런 1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최형우는 "기복을 좀 줄여야 할 것 같다. 3~4경기 정도 안타를 치지 못하다가 다시 안타를 치고, 좀 지나서 일주일 가까이 못 친다. 힘들긴 해도 기복을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22일 현재 선두 KIA와 2위 LG 트윈스의 승차는 6.5경기 차다. KIA는 정확히 50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일단 가을야구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려고 하는 최형우다. 그는 "아직 선수들에게 조언할 부분은 없다. (가을야구에 대해 조언하려면) 9월은 돼야 한다. 계속 긴장하면서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짜 천재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