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책 후 긴장 풀렸다고"…'11R 106순위 신인' 1군 데뷔전, 이범호 감독 어떻게 봤을까
1군 경험이 전무한 선수였지만, 사령탑은 김두현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두현이가 퓨처스에서 수비를 잘한다고 들었고, (9일 선발이었던) 이승민 선수와의 상대전적이 나쁘지 않아서 두현이를 선발로 기용하려고 한다"며 "(1군 첫 경기라) 긴장하긴 하겠지만, 그걸 어떻게 이겨내는지 봐야 할 것 같다. 부담 없이 하라고 했는데, 여기서 두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으로선 좋은 내야수가 한 명 늘어나는 거니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일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6회초 실책 상황에 대해서) 바운드가 이상한 타구였는데, 그 타구가 (자신에게) 온 뒤 그때부터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더라. 첫 타구가 까다롭게 왔기 때문에 실책을 범한 뒤에는 긴장이 풀려서 괜찮았다고 하더라. 그 상황에서 글러브 토스를 시도하길래 내야수로서 자신감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박찬호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김두현은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한 경기뿐이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김두현의 플레이를 보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했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팀 입장에서는 내야진에서 백업 요원을 맡을 수 있는 선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경기하는 모습을 봤을 때 수비적인 면에서 앞으로 팀의 백업 선수가 될 자질이 있지 않나 싶다"고 김두현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