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8월 팀 타석당 투구 수는 3.69개로 리그 꼴찌다.
8월에 들어서는 팀 타율 리그 10위(0.252), 홈런 10위(5개), OPS 10위(0.669)로 다소 타격 사이클이 팀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다. 그러나 타격 사이클 핑계만 대기에는 게임 플랜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KIA 타선의 매력은 적극적인 타격으로 거침없이 몰아치는 데 있었다. 여기에 이창진과 최형우처럼 상황에 맞게 타석에 접근하는 타자들이 더해져 거를 곳 없는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최형우가 지난 7일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고 2위권 팀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여유도 진득함도 잃은 모습이다. KIA의 8월 팀 타석당 투구 수는 3.69개로 1위 두산 베어스의 4.05개와 한참 차이 나는 리그 꼴찌다.
타격 사이클이 올라왔을 때는 어떻게 치든 안타가 된다. 그런 상황에서 적극적인 타격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러나 시즌은 길고 타격 사이클은 언젠가 내려오기 마련이다. 어떻게 해도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을 때는 오히려 이러한 접근이 독이 될 수도 있다.
올해 KIA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강팀이다. 거기에 주춤할 때마다 2위 팀들도 같이 주춤하는 행운까지 따라주고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지금 당장이 아닌 10~15경기가 남은 시점을 마지막 승부처라고 봤다. KIA 타선이 시즌 끝까지 바닥을 칠 거라 예상하는 사람도 없다. 1위 팀이란 자신감과 언젠가 타격 사이클이 회복한다는 믿음이 있다면 그때까지 조금 더 여유 있고 끈끈한 게임 플랜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