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후배 자부심 있다" KIA 필승조가 밝혔다, 꼭 한 번 태극마크를 달아야 하는 이유
'코리안 특급' 박찬호(51)의 공주고 직속 후배 곽도규(20·KIA 타이거즈)가 태극마크를 목표로 했다.
최근 광주에서 만난 그는 "선배들이나 코치님들이 내가 아무래도 지난겨울 호주(캔버라 캐벌리)도 다녀오고 미국도 다녀왔다 보니 한동안 힘들 수도 있다고 하셨다. 첫 풀타임 시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힘든 시기 속에서도 얻는 것이 있었다.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도 익숙하지 않던 구종도 많이 던지게 되면서 차츰 우타자 상대 약점도 극복해 나갔다. 공교롭게도 8월 우타자 상대 성적도 피안타율 0.182(11타수 2안타)로 좋아졌다. 이에 곽도규는 "다양한 구종을 많이 던지게 되면서 점차 손에 익는 느낌이 있었다. 우타자 상대로 안 좋았다가 좋아진 것 같다고 하는데 안 좋았던 것도 좋았던 것도 표본이 적어서 아직 뭐라 말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계속 배우고 경험을 쌓는 중이다"라고 차분하게 답했다.
곽도규는 최근 늘어난 입지에 대한 물음에 "KIA에는 나 말고도 좋은 좌완이 정말 많다. 단순히 좌완을 넘어 투수로서도 대단한 양현종 선배님을 비롯해 나와 투구폼이 비슷한 (김)대유 선배, (최)지민이 형 등 어딜 가도 배울 형들이 정말 많다. 그런 선배님들과 형들 사이에서 내가 중용 받는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 자체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가대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목소리에 조금 힘이 들어갔다. 선수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태극마크지만, 곽도규에게는 조금 더 특별한 동기부여가 있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이자 공주고 선배 박찬호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다.
곽도규는 "어린 시절부터 박찬호 선배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야구 선수와 태극마크를 꿈꾸게 됐다. 박찬호의 후배라는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꼭 한 번쯤은 국가대표로 뛰어 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사실 내가 요새 팬들에게 책을 잘 읽는 이미지가 생긴 것 같은데 솔직히 그렇게 많이 읽진 않는다. 그렇지만 박찬호 선배님의 책은 정말 많이 읽었다"고 미소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