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부터 곽도규까지’ 구성&쓰임새 모두 다양하게 갖춘 KIA 좌완 마운드
중심축을 잡는 투수는 단연 베테랑 좌완 양현종(36)이다. 양현종은 지난 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마크하며 시즌 155이닝 고지를 밟았다.
선발진에 양현종이 있다면, 불펜진엔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좌완 투수들이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는 단연 ‘파이어볼러’ 곽도규(20)다. 곽도규는 시속 150㎞ 안팎의 빠른 볼을 앞세워 힘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3일까지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1.04일 정도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곽도규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유형이라면, 또 한명의 좌완 불펜인 이준영(32)은 노련미를 앞세워 타자의 배트를 끌어낸다. 구종은 직구, 슬라이더 투 피치로 비교적 단조롭지만, 좌타자를 상대론 확실히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상대 타선에 따라선 원 포인트 이상의 이닝을 소화하기도 한다.
후반기 팀 불펜의 핵심으로 떠오른 김기훈(24)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다. 과거 적지 않게 쌓았던 선발 경험이 현재 본인에게 상당한 자산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3이닝 무실점 2삼진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KIA 좌완들은 각자의 보직에서 자기 색깔을 뚜렷하게 내며 팀 정규시즌 우승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컨디션을 꾸준히 계속 이어간다면, 이들은 가을야구에서도 호랑이 군단 마운드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