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소금’ 이준영 KIA에 ‘천금’
이준영은 “50경기 출장이 큰 의미는 없지만 크게 아프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서 좋다”며 “시즌 초반에는 페이스도 안 올라오고 어깨 부분이 안 좋아서 빠지기도 했는데 큰 부분은 아니었다. 최대한 아프면 안 되니까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4시즌 연속 50경기’를 이야기했다.
이준영의 관리 비결은 최대한 공을 던지지 않고 ‘실전’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준영은 “최대한 공을 많이 안 던지려고 노력을 한다. 불펜에서도 최대한 조금 던지려고 한다. 피칭할 때도 상태 확인 정도로 한다. 코치님들도 시합에 맞춰서 하라고 하신다”며 “예전에는 양이 많았다. 그런데 컨디션이 좋은데 막상 올라가서 안 좋을 때가 있고 캐치볼 할 때 안 좋은 데 마운드에 올라가서 좋을 때도 있다. 지금은 믿고 던진다. 똑같이 던지자는 생각으로 한다.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위축되고 걱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 안 하고 자신 있게 똑같이 던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불안함을 떨친 이준영은 자신을 믿고 경기에 집중하면서 부상 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경기 경험과 후배들을 통해 매년 발전하고 있다.
이준영은 “이제는 좌완이 더 많아졌다. 그런 게 편한 것도 있고, 같이 잘하니까 좋은 것 같다”며 “팀 분위기도 좋고 그러니까 애들이 더 찾아서 하는 것 같다. 나도 쉬고 싶고 그런데 후배들이 옆에서 같이 하자고 하니까 대충할 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가 어렸을 때는 눈치도 많이 보고 했는데 지금 후배들은 더 적극적으로 하니까 선배들이 따라가는 것 같다. 편하다. 내가 모르는 것 있으면 애들이 알려주고, 애들도 궁금한 것 물어보면 알려주고 그러니까 대화가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묵묵한 이준영은 남은 시즌도 조용하게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준영은 “티가 안 나는 자리라고 하지만 서운하고 그런 것은 절대 없다. 한 타자를 상대하든 1이닝을 소화하든 나가는 것은 똑같은 것이니까 서운하고 그런 것은 없다. 나도 내 실력을 알고 있고,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꾸준하게 오래 자리를 지키겠다”며 “남은 시즌도 아프지 않고 끝까지 역할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