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한국에선 별로 안 유명해”···라우어를 살리려던 한 마디, 2024년 KIA 외인투수로 산다는 것
포수 김태군은 이날 경기 뒤 라우어가 그동안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태군은 “미국에서는 헛스윙이 나오던, 위닝샷으로 던지는 구종이 한국에서는 자꾸 커트가 되니까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자기 스타일대로 해야 되는데 생각이 너무 많았다. 굉장히 인성이 좋은 선수다. 자기가 메이저리그 출신이라는 느낌으로 행동하는 일이 없다. 오히려 빅리그 경력 때문에 기대를 많이 받는 걸 알고 있는데 잘 안 되니까 그걸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장난으로 ‘너 한국에서는 네임밸류 없어. 여긴 미국이 아니라 널 잘 모르니까 부담 가질 필요 없다’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태군은 “그래서 오늘은 ‘심플 작전’으로 경기했다. 안타를 맞든 안 맞든 모든 구종을 그냥 홈플레이트 위(스트라이크존)에만 던지기로 약속하고 했다”며 “이제는 타자들이 어떤 반응을 하는지 라우어가 확실히 적응한 것 같다. 오늘처럼만 던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라우어는 이낱 투구로 비로소 확실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라우어는 ‘감 잡았다고 표현해도 괜찮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자신감이 훨씬 생겼다. 안타를 몇 개 맞았는지 상관 없이 확신이 생겼다. 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느낀다”고 활짝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