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일 만의 승리' KIA 황동하 "목표는 1선발,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후 황동하는 "나름대로 힘든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마다 주위에서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줘서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상대에게 점수를 줄 때면 야수들에게 미안했는데, (최)원준이 형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으니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 이야기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긴 이닝보다는 2~3이닝이라도 깔끔하게 잘 막고 마운드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이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1⅓이닝 6실점 3자책점)에서 너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공격적인 피칭을 하면서 좀 더 어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 어느 때보다 길었던 우천 중단에 대해서는 "앉아 있으면서 어떻게 던질지 그 생각만 하고 있었다"며 "지난해에도 2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던진 적이 있어서 그때처럼 했던 것 같다. 오히려 시작할 때 많이 긴장하는 스타일인데, 오래 쉬었다가 하니까 자신감도 있었던 것 같고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황동하의 목표는 팀의 1선발이 되는 것이다. 그는 "아직 성에 차진 않고, 프로 지명 이후 항상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걸 상상하면서 운동했기 때문에 만족하진 않아도 내가 생각한 것과 어느 정도 맞게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무조건 목표는 1선발이다. 적당히 하는 선수가 되는 걸 목표로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항상 목표는 높게 잡으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지금처럼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좀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또 자신을 믿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좋아지고, 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