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우승과 사뭇 느낌 달라, 이 나이에 설레는 감정이라니"…타이거즈 '84년생' 베테랑도 '대문자 F'였다
김선빈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 뒤 구단을 통해 "다른 생각보다는 정규시즌 1위를 해서 정말 기쁘다. 기분이 좋다는 말로밖에 이 감정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2017년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때에는 내가 중간 정도의 위치였는데 지금은 어느덧 베테랑 선수가 됐다. 우리 선수들이 최근 단기전 경험도 없고 더군다나 이런 큰 무대는 처음인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좋은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선빈은 "물론 긴장이 되겠지만 재미있게 즐기면서 준비하자고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시리즈에 임하는 순간에도 즐기면서 임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적당한 긴장감도 좋지만, 너무 긴장하면 될 것도 안 된다. 나도 지금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잘 준비할 것이고, 우리 선수들 모두 끝까지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한국시리즈까지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후배들과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우는 "돌아보면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그래도 선수단, 코치진, 전력 분석, 트레이너, 프런트 모두가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누구 한두 명이 잘해서가 아닌 우리 모두가 만든 정규시즌 우승이라 더 뜻깊고 값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형우는 "7년 전 우승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그때는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전력으로도 우승권이었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랬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해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전력으로 시작했다. 그래도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끝까지 1위를 유지한 것은 감독님부터 해서 선수들 모두가 원팀이 됐기 때문이고, 그 결과 지금의 순위를 일궜다. 그점에서 올 시즌의 우승이 그때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형우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한국시리즈 무대에 대한 설렘도 감추지 않았다.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무대가 기대도 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오랜만의 큰 무대라 설레기도 한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드는데 이 나이에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준 동생들(후배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끝까지 전력으로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