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QS+’… KIA 김도현이 광주에 수놓은 아트피칭
커리어 첫 7이닝 소화다. 올해 기준으로는 6이닝도 채운 적이 없다. 한화 시절이던 2020시즌에만 두 차례 6이닝 피칭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빚었다. 긴 시간을 건너 1448일 만에 QS를 맛봤으며,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도달했다. 말 그대로 잊을 수 없는 하루다.
김도현은 “(한)승택이 형과 이야기를 많이 했고, 야수들을 믿고 던졌다. 도움도 많이 받고,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하면서 좋은 피칭이 나왔다”는 흡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투구수가 적었지만 이닝을 더 치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긴 하다. 그래도 프로 첫 7이닝을 던졌으니 더 잘 준비해서 다음에는 8이닝까지 던져보겠다”고 웃기도 했다.
“군대에서 더욱 간절해졌던 것 같다. 야구 생각을 많이 했다”며 지나간 시간을 돌아본 그는 “올해가 너무 뜻깊은 시즌이다. 전역하고 이렇게 가을야구까지 가게 돼 굉장히 만족스럽다. 선발은 원래 내 자리가 아니었다. 팀에 부상이 생기면서 이렇게 됐는데 그저 팀에 보탬이 되는 것에만 중점을 뒀다. 그게 이뤄저서 좋다”고 미소 지었다.
아직 끝이 아니다. 꿈만 꾸던 한국시리즈가 그를 기다린다. 그는 “아직 엔트리 합류가 확정되지 않았다. 물론 선발로 들어가면 너무 좋다. (4차전전에 선발 등판하는) 상상만 해도 너무 좋다. 하지만 어떤 보직이든 맡겨만 주시면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