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도 이제 포수 왕국? 김태군‧한준수 맹활약에 상무 김선우까지 홈런포 쾅!
또 한 명의 포수가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0월 9일 챔피언스필드. 상무 선수 중에서 가장 큰 응원을 받은 선수는 단연 9번으로 선발 출전한 김선우였다. 김선우는 작년 5월 상무에 합격했고, 한승연과 함께 상무에 입대했다. 무려 4대1의 경쟁률을 뚫어낸 것이다. 그런 김선우가 군 복무중에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김선우는 6회 KIA의 3번째 투수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 수비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였고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김선우는 롯데 자이언츠의 김진욱과 동기다. 강릉고의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차 9라운드, 전체 84번으로 가까스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KIA와의 연습경기는 그에게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어쨌든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필드 데뷔 첫 홈런이 나왔고, 그것도 이범호 감독 앞에서 때려낸 홈런이었기 때문이다. 김선우는 경기가 끝난 직후에도 자신을 지도했던 손승락 코치(전 퓨처스 감독)에게 인사하는 등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제 안방은 KIA의 강점 중 하나다. 단순히 현재만 그런 것이 아니다. 퓨처스에서는 이상준이라는 좋은 포수 유망주가 자라나고 있다. 손승락 수석 코치는 “이상준은 어깨도 강하고 방망이도 워낙 좋아서 좋은 포수가 될 자질을 여러 가지로 갖추고 있다”라며 이상준을 높게 평가했다. 여기에 김선우도 상무에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군과 한준수라는 현재에 김선우와 이상준까지. 풍부해진 안방 덕택에 이범호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