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없었다면 V12 달성은 불가능했다…KIA를 버티게 한 언성히어로들[KIA V12]
최준영 대표이사는 KIA가 다시금 강팀 타이틀을 되찾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부임 초기부터 육성 강화를 위해 퓨처스(2군) 둥지인 함평 챌린저스필드에 대대적 투자를 실시했다. 현장-프런트 보고 체계 및 문화를 일신하면서 '올드 팀'이라는 달갑잖은 시선을 받던 KIA의 분위기도 바꿨다. 마케팅 등 팬들과 접점을 이룰 수 있는 시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선수단이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방패막이를 자처했고, 변수가 생길 때마다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아버지' 노릇을 했다.
심재학 단장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5월 취임한 그에게 주어진 첫 임무는 '수습'이었다. 전임 단장 시절 벌어진 사건으로 개점휴업 상태가 됐던 운영-육성-데이터 파트를 추스르고 움직이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장과도 소통해야 했다. 육성을 위해 호주 프로야구 및 미국 트레이닝 시설에 선수 파견 시스템을 정립했다. 올해 캠프 직전 감독 교체 상황에선 장고 끝에 가장 합리적인 해답을 내놓았다.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 및 리스트업, 드래프트 선발, 퓨처스(2군) 육성, 새 시즌 캠프지 물색 등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냈다. 그림자 역할을 자처하면서도 좀처럼 벌어지지 않는 2위와의 격차 탓에 남모를 속앓이를 하기도.
김잔 전력기획팀장은 외국인 선수 수급, 전력 분석 데이터 활용 등을 지원하며 KIA의 팀 체질 개선에 큰 공헌을 했다. KIA 선수 출신인 권윤민 운영1팀장은 시즌 일정에 맞춰 선수단과 동고동락했고, 훈련 중엔 배팅볼 투수, 수비 보조로 나서는 등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권 팀장과 함께 호흡을 맞춘 운영팀 전준홍 프로, 1년 내내 선수단 살림살이 전반을 책임진 1군 매니저 이우중 프로의 역할도 빠질 수 없다. 홈, 원정 경기 가릴 것 없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구단과 팬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 홍보팀 이석범 팀장 및 박상우 배경수 프로도 KIA 타이거즈가 지역을 넘어 전국구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빛나게 한 숨은 영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