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이 내겐 아직 애인데..." 정회열 감독, KBO 최초 부자(父子) 우승 진기록에 감격
우승 후 정해영은 "아빠 우승이에요!"라는 문구와 함께 개인 SNS에 본인과 아버지 정 감독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정 감독 역시 "그런 기록이 있는 줄 몰랐다. 보다 보니 1993년 한국시리즈도 생각이 났다. 당시에 삼성 배터리의 틈을 파고들어 도루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며 "어쨌든 나는 당시 조연으로서 우승한 거지만, (정)해영이는 주연급으로 해낸 것 같아 솔직히 내가 우승했을 때보다 더 기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정해영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내달 시작되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회 엔트리에 포함됐고, 30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훈련에 참여한다.
아버지는 이번 한국시리즈와 프리미어12 대회를 통해 아들이 한 번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정 감독은 "아직도 (정)해영이는 내게 아기 같다. 그래서 참 감격스럽고 대견하고 고맙다"면서도 "해영이는 앞으로 한 번 정도는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되면 선수로서 입지도 달라질 것이고 KIA에도 상당한 이바지를 할 수 있을 텐데 그럴 수 있게 더욱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실 내가 과거 선동열 감독님과 함께했던 우승 세리머니를 한번 재현시켜보고 싶었다. 혹시나 좋은 분위기에 설레발을 하는 것 아닌가 해서 속으로만 담아뒀는데 올해 우승을 해냈으니, 내년에도 도전하게 된다면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