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머플러 응원' 만든 장본인… 서한국 KIA 응원단장 "정말 멋진 그림 나왔죠"
서한국 응원단장은 "부산, 대구, 창원에 있는 KIA팬들이 응원단의 존재로 인해 응원을 하면서 (홈팀팬들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됐다. 내심 저희의 존재를 든든하게 생각하시더라. 지방 원정 응원을 오신 KIA팬분들의 감사 인사를 많이 받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었다. 개인 시간도 없었다. 치어리더 분들도 매일 공연을 준비했다. 그 와중 새로운 걸 보여줘야하니 연습 시간도 부족했다. 여름엔 더위도 찾아왔다. 그래도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니까 한 경기씩 힘을 내며 응원을 펼칠 수 있었다"
서한국 응원단장은 "5위 결정전부터 경기장을 갔다. 포스트시즌에는 정규리그와 다른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응원단 스태프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내줬다. 고민 끝에 결정한 응원이 있었는데 (실제로 훌륭한 응원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했다"고 한국시리즈 응원을 준비한 과정을 말했다.
서한국표 2024시즌 한국시리즈 응원은 '머플러 반반응원'이었다. 2017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안치홍의 등장곡 때 응원도구 '클리퍼'로 빨간색과 노란색을 시간차로 보여줬던 응원에 힌트를 얻었다. 이번엔 머플러를 활용한 '반반응원'에 나섰다. 구역별로 빨간색과 노란색 머플러를 번갈아 노출하는 응원이었다.
서한국 응원단장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펼쳐진 연습경기에서 시험삼아 (머플러 응원을) 도전했다. 잠깐 했을 뿐이었는데 우리 팬들이 잘 따라서 해주셨다. 잘 될 것 같았다. 그래서 1차전부터 시도했는데 마치 합숙하시고 오신 분들처럼 완벽하게 해주셨고 정말 멋진 그림들이 많이 나왔다"고 눈을 반짝였다.
수많은 KIA팬들이 울음을 터뜨렸다. 응원을 이끈 치어리더들도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서한국 응원단장은 9회초 종료 후 우승을 확정한 순간에도 애써 눈물을 참았다. 2017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펑펑 눈물을 쏟아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서한국 응원단장은 "2017년엔 여러 감정들이 폭발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번엔 '이 우승의 순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더 크게 밀려왔다. 타이거즈 왕조를 이루고 거기에 걸맞는 응원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말했다. 최고의 순간에도 또 한 번의 빅스텝을 꿈꾼 셈이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144경기를 모두 응원한 서한국 응원단장. 2024시즌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최고의 자리도 올라섰다. 이젠 왕조를 꿈꾸며 그의 어울리는 응원을 연구한다. 서한국 응원단장의 '열광하라 타이거즈'는 현재진행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