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호랑이' 김태형 "2사 만루? 선택은 몸쪽 직구"
정재훈 투수코치는 "김태형은 고등학교에서 잘하고 온 만큼 투구폼 등을 크게 건드리지 않고 하던대로 하자고 전했다. 괜히 1라운더가 아닌 것 같다. 좋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킨 야구장에서 만난 김태형은 "너무 힘들다"며 운을 뗐다. 그는 "아마추어 때와 프로의 훈련은 확실히 다르다. 훈련 시간은 고등학생 때가 조금 더 길었는데 프로는 시간은 짧지만 그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강도를 높여서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명 후 학교에서 훈련을 했고 캠프에 오기 일주일 전에 학교에서 하는 이벤트성 경기가 있어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마무리캠프를 하면서 몸에 무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어려서부터 KIA를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고 훈련하는 것을 SNS 등을 통해 봤다. 그런데 지금 직접 KIA의 일원으로 훈련을 하니 너무 좋다"고 웃었다. 이어 "근데 너무 힘들다"고 다시 고개를 저었다.
김태형은 정규시즌 막판 신인 입단식에서 '양현종 선배님을 뛰어넘는 대투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사기도 했다. 후배의 귀여운 도발에 양현종은 "꼭 그랬으면 좋겠다. 와서 경쟁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이에 김태형은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 다짐을 지키기 위해 김태형은 "프로는 시즌이 길다. 이를 다 버티기 위해 체력을 기르는데 주안점을 두고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첫 마무리캠프인 만큼 처음에는 긴장해서 오버페이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훈련을 하다보니 긴장이 풀리고 있다.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내가 가진 최고의 장점은 힘있는 직구다.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도 몸쪽으로 직구를 꽂아 넣을 수 있는 것이 내 매력"이라며 "내년 최소 5승을 거두고 싶고 평생에 1번뿐인 신인왕을 받아 KIA의 13번째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고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