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거포를 찾는다···테스형, ‘최초의 4년차’ 벽을 넘을 수 있을까
KIA는 외국인 타자와 동행을, 아무리 길어도 3년 넘게 가지 않았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3년 넘게 KIA에서 자리를 지킨 타자는 없다. 필과 터커가 KIA 역사에 있어 최장수 외국인 타자다. KIA의 성적 자체가 우승 뒤 꾸준히 유지되지 못하고 굴곡을 겪었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같은 타자와 3년 넘게는 가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더 나은 타자를 탐색해왔다.
KIA가 터커를 보내고 영입했던 타자가 바로 소크라테스 브리토다. 2022년 입단하자마자 독특한 이름에 한 번, 강렬한 응원가에 한 번, 그리고 빼어난 성적으로 한 번 더 팬들의 사랑을 가져갔다. 소크라테스는 올해 바로 3년차를 뛰었다. 3년 간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266득점을 기록했고 특히 3년차인 올해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92득점으로 그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KIA 우승을 이끌었다.
소크라테스의 기록 자체는 훌륭하지만 그 과정에서 큰 기복이 있었다. 슬로우스타터인 소크라테스는 올해도 시즌 초반 5월까지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교체를 검토했던 KIA가 대안을 찾지 못하고 결국 밀어붙인 끝에 소크라테스는 반전의 회복으로 우승 성과를 만들어냈다. 기록상은 재계약감이지만 KIA가 고민한 이유다.
무엇보다 KIA는 좀 더 거포형의 타자를 갈망하고 있다. KIA는 거포형 외인 타자를 가져본 적이 거의 없다. 소크라테스 역시 연 평균 20홈런 이상을 쳤지만 중장거리형에 가깝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기량과 성적 자체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제는 유형을 바꿔 좀 더 장타력을 갖춘 거포형 타자를 찾고 있다. 영입할 수 있게 된다면 교체하되 그렇지 못하면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타자 유형을 바꾸지 않는다면 굳이 소크라테스를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현재 미국 구단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딱히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 매력적인 제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KIA도 아직 소크라테스에게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일단은 거포형 새 타자를 찾는 데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