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이 홍보대사였다" KIA행 망설이던 ML 88홈런 거포, 효자 외인 전화에 도장 '쾅' 찍었다
KIA 심재학 단장은 2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위즈덤의 에이전트를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12월 10일~12일)에서 처음 만났다. 거기서 우리가 영입 의사를 밝혔고 빠른 속도로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즈덤은 좀처럼 KIA로 합류를 결정짓지 못했다. 돈이 급한 선수도 아니었고 3명의 아이도 아직 어려 가족 전체가 이역만리 아시아로 향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 심재학 단장은 "위즈덤이 굉장히 망설였다. 이번 멕시코리그 외에는 다른 나라 리그에서 뛰어본 적도 없고, 이미 미국에서도 누적 연봉이 500만 달러를 넘는 선수였다. 또 아이 3명과 아내가 움직이는 것에 굉장한 부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때 KIA 외국인 에이스 네일이 나섰다.
네일은 올해 자신이 겪은 광주에서의 경험과 팬들의 사랑을 가감 없이 위즈덤에게 들려줬다. 심재학 단장은 "네일이 KIA 홍보대사였다. 위즈덤이 새로운 리그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우리가 제임스에게 부탁했다. 한국에서 겪었던 우리 팀 문화, 분위기 그리고 연고지 광주가 어떤 곳인지 들려주길 바랐고 몇 번의 통화를 통해 위즈덤이 KIA행을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위즈덤이 마음을 먹자 계약은 일사천리였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KIA는 위즈덤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고 100만 달러 전액 보장으로 계약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