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김도영, 올해는 이의리···KIA 캠프 달구는 그 회복력 “벌써 두 번 던졌다”
이의리는 지난 1일 두번째 불펜피칭도 이미 마쳤다. 가자마자 일주일 사이 두 차례 피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몸 상태가 좋다는 것이고, 첫 피칭 이후에도 무리없이 다음 피칭을 할 수 있을 만큼 수술받은 팔꿈치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의리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첫날부터 피칭한 것은 KIA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장 직원들은 물론 에이스 양현종을 비롯한 투수들도 이의리의 피칭을 지켜봤다. 정재훈 투수코치는 “지금은 몸이 괜찮은 것 같아도 무리하면 안 되니 천천히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두 번 피칭을 마친 이의리는 “몸 상태가 괜찮아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코치님이 정해준 일정대로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초고속 회복력을 자랑한 김도영을 통해 활기를 얻었다. 전년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가 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수술받은 김도영은 ‘재활 4개월’ 예상에도 2월 스프링캠프에 함께 갔고, 1차 캠프 말미에 타격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전 3루수이자 3번 타자로 지정돼 있던 김도영은 시범경기부터 실전 타격에 나선 뒤 개막 직후 잠깐 바닥을 쳤다가 바로 반등해 이후 쭉 달리며 리그를 점령했고 KIA는 우승했다.
올해는 이의리가 캠프에서 그 에너지를 뿜고 있다. 우승에 도전하는 KIA에게는 양현종과 함께 국내 선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의리가 전반기 끝나기 전 복귀해 후반기부터 제대로 로테이션을 도는 것이 최상의 기대 요소다.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다른 투수들처럼 정상에 가까운 피칭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의리는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의리의 싱싱한 모습과 함께 KIA도 순조롭게 2025년을 시작하고 있다.


